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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12일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제주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홈경기서 제르소의 선제 결승골루 1-0 축포를 터뜨렸다.
시즌 첫 승이다.
인천은 지난 FC서울(1-2 패)과 대전 하나시티즌(3-3 무)전서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리그 9위로 주춤했지만 이날 승리로 위 도약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제주전 2연승에 1승을 더한 3연승으로 최근 5경기 상대전적 3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양 팀 모두 3-4-3 포메이션으로 맞붙었다.
관전 포인트는 인천의 수비와 제주의 골 결정력이었는데, 인천이 공격적으로 몰아 붙이면서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이번시즌을 앞두고 제주서 인천으로 새 둥지를 튼 제르소가 선발 출전하면서 친정팀을 적으로 마주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제르소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남기일 제주 감독은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선수”라면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제르소에게 당했다.
전반 초반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한 차례씩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 받은 양팀, 인천이 라인을 올려 제주를 압박했다.
전반 11분 인천 김보섭이 첫 슛으로 시동을 걸었고, 1분 뒤 제주의 수비 실수를 틈나 김보섭이 공을 탈취, 문전 혼전 상황서 이명주가 회심의 슛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선방했다.
제주는 전반 15분 U22자원 한종무와 지상욱을 구자철, 서진수로 교체했지만 인천의 공세가 매서웠다.
중원 다툼에서 우위를 점한 인천이 결실을 맺었다.
주인공은 제르소였다.
전반 20분 하프라인 부근의 에르난데스가 전방의 제르소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제르소는 제주 수비 2명을 달고도 스피드를 앞세워 제주의 골문을 갈랐다.
제르소는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과한 세리머니는 자제, 팀 동료들과 기쁨을 맛봤다.
인천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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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1분 또 한 번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이번에도 에르난데스-제르소 콤비였다.
에르난데스가 뒷공간을 보고 정확하게 찔러준 패스를 제르소가 받아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제주는 패스 플레이가 조금씩 어긋났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기 펴지 못한 사이 인천은 제주의 틈을 파고들었다.
후반 제주가 조금씩 살아났다.
인천의 배후를 노리면서 적극 공세를 펼쳤다.
후반 11분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후 진성욱이 아크 부근에서 서진수에게 패스를 건넸고, 서진수가 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떴다.
인천은 후반 13분 제르소가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진호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손에 살짝 저지당했다.
후반 19분 정동윤이 오른쪽 측면 김보섭에게 패스를 찔렀고, 이를 김보섭이 문전 제르소에게 건넸지만 제르소가 돌려놓은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에르난데스의 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제주도 후반 27분 이주용이 회심의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끝까지 기회를 노린 제주에 기회가 왔다.
후반 39분 안현범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번복됐다.
후반 막판 안현범이 회심의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인천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제주는 개막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게 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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