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투입 3분 만에 골 관여…토트넘, 첼시 2-0 격파[현장리뷰]

케인이 두 번째 득점 후 동료들과 포효하고 있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강예진기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정확한 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에 관여하면서 2연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2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기면서 2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3을 확보한 토트넘은 45점으로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과 격차를 4로 벌렸다.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들었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벤치 출발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4분 쿨루셉스키 대신 투입된 그는 3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에 관여하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6분 뒷공간을 침투하던 주앙 펠릭스가 문전으로 달려가 로빙 패스를 받았지만 조금 길었다.
17분 페널티 아크 안쪽에서 펠릭스의 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20분 이후 첼시가 몰아쳤다.
토트넘 진영에서 볼을 주고 받으면서 기회를 노렸다.
이에 토트넘은 로메로, 에메르송 등이 볼을 잘 차단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도 주도권을 잡았다.
26분 히샬리송과 케인~호이비에르까지 연결된 공을 호이비에르가 오른발로 슛을 떄렸지만 포파나의 발에 맞고 굴절, 골대 맞고 튀어나갔다.

손흥민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0분 왼쪽 페널티 박스 안 히샬리송의 크로스는 애매하게 벗어났다.
43분 첼시는 방향 전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의 슛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분 스킵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위기를 넘겼다.
후반 21분 첼시의 원투패스에 공간을 내준 토트넘은 문전에서 슛 기회를 내주는 듯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나와 공을 낚아챘다.
3분 뒤 스털링의 헤더 역시 골키퍼 품에 안겼다.

AFP연합뉴스

후반 36분 손흥민이 투입됐다.
쿨루셉스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팀의 두 번째 골에 관여했다.
후반 37분 히샬리송이 얻어낸 코너킥에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예리한 킥으로 정확하게 다이어의 머리로 연결했다.
케인이 헤더로 떨군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반면, 첼시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승점 추가 없이 10위(31점)에 머물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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