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일본 측의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벌인다.
21일 서 교수는 인스타그램에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도하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외벽에 대형 욱일기 응원 사진이 걸리는 등 욱일기 논란이 있었다"며 이번 글로벌 캠페인 진행 소식을 알렸다.
이후 욱일기는 현지 교민과 누리꾼들의 항의로 철거됐다.
또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고, 즉각 서 교수가 항의해 다른 사진으로 교체된 바 있다.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 TV로 중계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FIFA 측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면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 계획이라며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서 혹은 TV 중계 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제보해달라고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서경덕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된 욱일기 문양을 지속적인 항의로 꾸준히 바꿔오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에 많은 성과를 내왔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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