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장을 누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선수 스물여섯 명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7번을 배정받았다.
토트넘에서 쓰는 번호다.
생애 첫 월드컵인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9번을 달았다.
선배 김보경(전북)에게 양보했다.
7번을 달기 시작한 건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고수했다.
7번은 팀의 에이스나 전술에서 구심점 역할을 맡는 선수에게 주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최근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받고 재활 중이다.
토트넘에서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가지고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다.
극적으로 명단에 합류한 이강인(마요르카)은 18번을 달고 뛴다.
수비진의 핵심인 김민재(나폴리)는 4번,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16번을 배정받았다.
10번은 이재성(마인츠), 9번은 조규성(전북), 11번은 황희찬(울버햄프턴), 3번은 김진수(전북)의 몫이 됐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황의조를 시작으로 카타르 현지에 집결했다.
16일 새벽 손흥민까지 합류하면 '완전체' 형태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현재 도하 시내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지내며 인근 알라이얀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조별리그 H조 첫 상대는 우루과이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에 맞붙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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