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신병기' 누녜스 헤딩골...리버풀, 맨시티 3-1 잡고 우승 [커뮤니티 실드]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가 30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헤딩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끈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레스터 시티|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기대를 모았던 대형골잡이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의 득점포는 90분 넘게 침묵했다.
반면, 다윈 누녜스(23·리버풀)는 멋진 헤딩슛을 폭발시켰다.
두 이적생의 활약에 두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30일(현지시간) 레스터 시티의 킹 파우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잡고 새 시즌에 앞서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이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선제골(전반 21분)로 앞서다, 줄리안 알바레즈(후반 25분 )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맨시티 중앙수비 루벤 디아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모하마드 살라가 골(후반 38분)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4분 앤드루 로버츠슨의 헤딩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몸을 던지며 헤더를 성공시킨 데 힘입어 2골차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의 모하마드 살라. 레스터 시티|AP 연합뉴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벤피카를 떠난 리버풀로 이적한 우루과이 출신 다윈 누녜스는 후반 14분 호베르트 피르미누에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새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22일 라이프치히와의 프리시즌 원정 친선경기에서도 후반들어 피르미누 자리에 들어가 4골을 폭발시키며 리버풀의 5-0 대승을 견인한 바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날 루이스 디아즈-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마드 살라를 최전방, 티아고 알칸타라-파비아누-조던 헨더슨을 중원에 선발 배치하는 등 4-3-3 전술을 구사해 승리를 이끌어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레스터 시티|AP 연합뉴스

침통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뒤로 위르겐 클럽 리버풀 감독이 보인다.
레스터 시티|로이터 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잭 그릴리쉬-엘링 홀란-리야드 마레즈를 공격 최전방, 베르나르두 실바-로드리-케빈 더 브라위너를 미드필더에 포진시키는 등 4-3-3 대형으로 나섰으나 골잡이 홀란드가 한골도 넣지 못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공점유율은 맨시티가 57%로 높았다.
슈팅수는 15-14(유효 4-8)로 리버풀이 1개 앞섰으나, 유효슈팅은 맨시티가 더 많았다.
리버풀은 골키퍼 아드리안이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낸 게 큰 힘이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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