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주는 팀 없는 호날두, 울며 겨자 먹기로 맨체스터 잔류하나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일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돌아간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팀에서 나와 따로 훈련하던 호날두는 영국 맨체스터로 복귀해 구단 수뇌부를 비롯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만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맨유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를 받아주는 팀은 없었다.
첼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호날두 영입에 난색을 표했다.
그나마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데 호날두 영입 반대 시위가 온라인 상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호날두가 기대했던 상황과는 확실하게 다르다.

현재 분위기라면 호날두는 맨유에 잔류할 수도 있다.
맨유는 지속적으로 호날두의 이탈을 부정해왔다.
호날두가 프리시즌 훈련에 빠진 것도 가족과 관련된 사안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텐 하흐 감독도 “호날두는 최고의 프로페셔널이다.
이미 커리어를 통해 자신을 증명했다.
호날두는 내 전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호날두의 잔류를 바랐다.

만약 마지막 희망으로 남아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호날두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맨유 잔류가 유력하다.
울며 겨자 먹기로 맨체스터에 남는 셈이다.

호날두는 자신이 원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더불어 프리시즌에도 참가하지 않고 이적설로 팀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든 채로 새 시즌을 급하게 준비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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