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주 김봉수(왼쪽부터), 강원 서민우, 인천 김도혁, 김동민.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바야흐로 ‘포변’(포지션 변경) 전성시대다.
‘멀티 플레이어’는 어느 팀에나 필요하고, 활용 가치가 높다.
때로는 팀 사정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또 때로는 단점 대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지션 변경이 이뤄지기도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김봉수는 지난해 데뷔해 28경기를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다.
이창민의 파트너로 존재감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도 4개(3골1도움)나 올렸다.
올 시즌 김봉수의 자리는 중원에 없다.
그는 제주 스리백의 중심을 맡고 있다.
윤빛가람과 최영준을 영입한 제주의 뎁스가 두터워진 것도 있지만, 시즌 초반 수비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김봉수는 스리백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김봉수는 전술 이해력이 좋아 어느 포지션에 기용해도 좋은 활약을 보인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강원FC 서민우 역시 마찬가지다.
강원은 주축 수비수 임채민의 이탈로 고민이 컸다.
최용수 강원 감독의 선택은 서민우를 스리백에 기용하는 것이었다.
3년 차인 서민우는 지난 시즌에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초반에는 2선 공격수로 나섰고, 후반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다.
수비수로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용수 감독도 “서민우가 보기보다 축구 지능이 좋다는 걸 알았다.
좋은 판단력을 갖고 있고, 상당히 침착하다”고 칭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포지션 변경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먼저 김도혁이다.
김도혁의 원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도혁의 장점을 봤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김도혁은 앞선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인천의 1차 저지선 구실을 해내고 있다.
조 감독은 “김도혁을 활용해 상대 실수를 유도할 생각이다.
기술적으로도 좋기에 공격 포인트도 생산해낼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동민의 중앙 수비수 전환도 눈에 띈다.
김동민은 올 시즌 측면이 아닌 스리백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인천은 시즌 초반 김광석, 오재석 등 주축 수비수들이 이탈했다.
그러자 조 감독은 김동민 카드를 꺼냈다.
김동민은 새로운 인천의 벽으로 급부상했다.
김동민의 활약 속에 인천도 9경기에서 6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에 올라 있다.
beom2@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