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7경기, 55일 만에 득점포…눈물로 쓴 황의조의 11호골, 보르도도 최하위 탈출

황의조가 10일(한국시간) 메스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보르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의조(30·보르도)가 길었던 득점 침묵을 깨고 눈물을 흘렸다.

황의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메스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헤더 골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월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4-3 승)전 이후 9경기 만에 승점 3을 확보한 보르도(승점 26)는 최하위를 탈출했다.
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클레르몽(승점 28)과 격차는 승점 2로 좁혔다.
리그1은 19위와 20위가 2부 리그로 강등된다.
18위는 2부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통해 승자만 살아남는다.
보르도는 메스전 승리로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황의조 역시 길고 길었던 득점 침묵을 이겨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줄기차게 기회를 엿봤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43분 야신 아들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기다리던 황의조가 그대로 헤딩으로 밀어 넣어 메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시즌 11호골. 황의조는 지난 2월 랑스와 24라운드에서 득점한 이후 두 달여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리그 7경기만이자 55일 만의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했다.
축구대표팀에서도 지난해 6월5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5-0 승)전 득점 이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듯 황의조는 득점 후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에도 황의조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눈시울을 붉혔다.
뿐만 아니라 황의조는 리그1 통산 30호골에 단 한 골만 남겨두게 됐다.
또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이자 2010~2011시즌에 박주영(울산 현대)이 기록한 리그1 한국인 최다 득점인 12골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beom2@sportsseoul.com

7경기, 55일 만에 득점포…눈물로 쓴 황의조의 11호골, 보르도도 최하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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