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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가 러닝화 고르는 꿀팁65

  • 러너
  • 등록일 2024-07-04 22:16
  • 조회수 16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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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어쨌든 이건 러닝화에 돈을 쓰기로 결정한 사람을 위한 글 입니다.

이제 30분 연속해서 뛰는 것이 문제가 없을 시점이 되면 좀 제대로 된 신발을 사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 신발들 전부 신어보고, 호카가서 발 측정 해보고, 플릿러너나 러너스클럽가서 유료로 발측정해보고 추천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회를 나가보면 사실 사람들이 신는 신발은 의외로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특히 잘 뛰게 생긴 사람들이 신는 신발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신발엔 등급이 없느니 뭐니 하면서 손기정 선생님은 고무신신고 뛰었고 케냐가면 10k 30분 언더로 개나소나 뛰는데 캔버스 신는다 카지만 그분들도 알파플라이 신으면 더 빨리 뜁니다.

 

그렇다고 곧바로 알파플라이를 지르라는 말은 아닙니다. 최상급자용 신발은 경량화를 위해 일정 부분 희생하는 것들이 있는데 주로 발목 안정성 같은 것 들 입니다. 쌉고수는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후족부 보강이 좀 부족해도 자기 근육으로 잘 버팁니다. 뉴비는 그런거 신고 뛰다가 발목 저세상 갈 수도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좋은 신발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내 발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거의 동급의 신발들 중에 나에게 더 잘맞는 신발이 존재하는 것이고, 신체적 여건의 평균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들 선호하는 특정 신발이 생겨나는 것 입니다. 그런 신발들 중에 신발을 고르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런뉴비 - 중급자가 무슨 신발을 신는지 알아봅시다.


대회에 나갈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신발을 크게 세 종류로 나눠 구비하게 됩니다.

편하게 신을 것, 슈퍼트레이너, 대회용


조금 더 세분화하면 이제 스피드 훈련할 때 신을 것, 펀런할때 신을 것, 안정화 등등으로 쪼개서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그런거 사고 싶을때 쯤 생각해봅시다.



편하게 신을 것


대회용 최상급자용 신발 만큼 가볍진 않지만 어쨌든 가볍고, 쿠션이 적절하며 안정감 있는 신발을 선택합니다.

아식스 젤카야노, 노바블라스트, 나이키 보메로, 인피니티 런, 페가서스, 인빈시블 등등 뭐 이런 것들이요. 이제 좀 뛰어보니 느껴지는건데 각 브랜드들이 이런 러닝화는 어지간하면 기가막히게 잘 만들더라고요.

각 브랜드별로 어지간하면 이런 신발들은 많습니다. 잘 모르실 것 같은 신발 중 추천하고 싶은건 서코니 템퍼스, 가이드 입니다. 안정성이 정말 훌륭합니다.

저는 이 포지션 신발로 나이키 인피니티 런 4 와 서코니 엔돌핀 스피드 3(노후화 이슈로 인해 강등)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슈퍼트레이너

비교적 최근 등장한 장르입니다. 템포런이나 LSD 등등 훈련할때 신으라고 나온 신발인데 안정감있고 경기용 신발과 미묘하게 닮은 것들을 말합니다.

정말 신기한건 정작 나이키는 이 장르의 신발이 없습니다.

서코니 엔돌핀 스피드, 아식스 슈퍼블라스트, 아디다스 보스턴 12,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뉴발란스 SC 트레이너 등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저 신발들 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사실 이정도 급의 신발만 되어도 대회 나가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달리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 포지션의 신발 하나 사는거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는 이 포지션 신발로 아식스 슈퍼블라스트가 있습니다.



대회용 신발

 

문제의 영역입니다. 이 포지션의 신발은 나이키 알파플라이, 베이퍼플라이,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엣지 플러스 이런 것들이 있는데 대회 나가보면 정말 뭐랄까 잘 뛸 것 같은 분들은 올해 대회 기준 알파 1/4, 베이퍼 1/5, 아디오스 프로 1/6, 아식스 메스스플 1/8, 초 고인물 올드스쿨 러닝화 약간, 잘 구분 안가지만 최상급 레이싱화처럼 생긴거 정말 극 소수 이렇게 신고다닙니다.

발과 발목이 알파플라이를 허락한다면 일단 하나 사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 카테고리 신발을 신고 버틸 수 있을 때 쯤 되면 자신만의 러닝화 철학이 생겼을텐데 그 생각에 맞는걸 신고 대회에서 달리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대부분 알파와 베이퍼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긴 한다는 점.


저는 알파플라이 샀다가 정리했었습니다. 아직 여기까진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번외

비올때 : 푸마 그립이 정말 미쳤습니다. 발볼이 좁은 신발이 많긴 하지만 정말 푸마 그립 개 쩝니다. 비올때 뭐 고어텍스 신발 사면 되는거 아니냐 생각하겠지만 그런 재질의 신발을 신는다 해도 어떤 신발이든 발 집어넣는 부분에는 커다란 구멍이 있고, 비가 많이오면 빗물이 다리와 양말을 타고 신발 안으로 들어갑니다.

 

호카 : 매장마다 발 무료 측정을 시켜주는 정말 좋은 브랜드입니다. 트런화로 더 유명하긴 하지만 그거 산에 뛰는 길에 바윗길 별로 없고 잔디랑 흙 깔린 유럽이나 미국 산 용입니다. 대부분 편안합니다. MZ 감성을 사서 느껴보세요.

 

국산 브랜드 : 신을 만큼 신어보고 나면 왜 국산 브랜드 신발의 러닝화가 죽 쑤는지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빌드퀄리티 자체는 훌륭한 편이라 컨셉만 잘 잡는다면 좋은 러닝화가 나올거라 기대합니다.

 

나는 초초초 힙스터다 : 온러닝과 살로몬을 찍먹해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왜 러닝화는 색깔과 디자인이 다 그따구냐? : 대회에 나가보시면 왜 전부 독개구리나 개 구린 일상화 용도 불가능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나오는지 단박에 이해하시게 될겁니다.




가장 중요한 팁은 : 신어보고 결정하되 발볼과 발등높이가 적절한지 판단하세요. 그리고 안정적인가를 봅니다. 성능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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