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의 고성능 SSD '파이어쿠다 530'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오늘 배송을 받고

이렇게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적당한 크기의 박스 패키징과 5년보증을 나타내는 홀로그램 정품 스티커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는 용량,속도와 3년이내에 1회에 한해 데이터 복구가 가능한 레스큐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 고정틀에 본품과 메뉴얼,보증서등이 들어있습니다.

플라스틱틀을 개봉하면 이렇게 본품과 메뉴얼,보증서가 들어있고 어디에 붙여야 하는지 모를 스티커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M.2 타입은 처음 써보고 실물 또한 처음보는건데 정말 작고 가볍네요

손가락만함 ㅋㅋ

기존에 사용하던분들이 발열이 심해 방열판이 필요할거같다 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셨는데

다행히 제가 사용중인 B460M 박격포 보드에는 저렇게 기본으로 고정볼트와 방열판이 한 세트 부착되어 있네요

그래픽카드 안빼고 해보려고 했더니 힘들어서 결국 분리후 장착...

제품 장착 후 정상적으로 인식 되는거 확인하고

씨게이트 공홈에서 위자드 프로그램 받아서 마이그레이션 진행하였습니다.

이건 제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삼성 860 EVO 의 크리스탈 디스크마크 결과값입니다.

쓰기값이 조금 이상한거같긴한데 다른 860 사용자들 벤치값을 보면 얼추 비슷한거같기도 하고...

일단 오랜시간 HDD를 메인으로 쓰다가 SSD가 출시되면서 120GB 보급형 모델을 쓰다가

860 EVO로 넘어온것이라 사실 속도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딱히 체감되는 부분도 HDD에서 넘어올때나 체감됐지 그 이후에는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고성능 모델을 써볼수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보니 생각이 달라집니다.

오늘 배송받은 파이어쿠다 530을 장착하고 마이그레이션까지 끝낸후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돌려봤습니다.

읽기속도는 대략 6배, 쓰기속도는 무려 10배정도 높게 나왔네요

PCIe 3.0의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참고로 현재 제 시스템은 i5-10400+B460M 박격포+RAM 32GB 입니다.

그래서 사실 파이어쿠다 530의 강점인 최대 7300/6900에 달하는 읽기/쓰기 속도를 체험할수 없다는게 치명적인 아쉬움인데

PCIe 4.0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음에도 이정도의 상승이라니...

그럼 PCIe 4.0의 환경을 갖추게 된다면 여기서 또 속도가 2배가량 높아진다는건데

어마어마하네요

벤치수치뿐만 아니라 실제로 고용량 파일을 잘라내기로 이동시켜보니

기존 환경에 비해 월등한 이동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일단 저는 M.2 타입의 SSD는 처음 사용해보는건데 작고 가볍고 공간도 차지하지않고

내장용으로는 아주 효율적인듯 하네요

그리고 파이어쿠다 530이 자랑하는 미친듯한 극한의 읽기/쓰기 속도....는 

아쉽게도 제 사용 환경이 PCIe 4.0을 지원하지 아니하여 PCIe 3.0으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5100TBW라는 향상된 수명과 1TB라는 넉넉한 용량덕분에

하드웨어적 손상만 생기지않는다면 꽤 오랜시간동안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거같고

그렇게 된다면 추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PCIe 4.0의 속도를 체험해볼 순간이 올 것 같네요

그리고 든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걸 쓰는 순간이 결코 와서는 안되는 혜택

바로 데이터 복구 레스큐!

3년동안 1회라는 조건부지만 내 데이터를 한번은 살릴수있다는 아주 든든한 혜택입니다.

물론...그러한 순간이 아예 오지않는게 제일 좋겠죠

이렇게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파이어쿠다 530 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제품 가격이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고가의 제품임과 동시에 고성능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방열판은 둘째치고 개당 원가 1원도 안하는 고정볼트 하나 넣어주지 않는다는게 뭐랄까...

별거 아닌거 같은 사소한 부분이지만 그 사소한 부분 하나로 소비자의 생각이 갈릴수 있다는걸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 경우에도 그렇고 요즘 대부분 메인보드에 볼트와 방열판이 기본으로 한세트 포함되어 있는경우가 많긴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그렇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만약 기존에 구비되어있지 않는 소비자가 '당연히 기본구성품으로 들어있겠지' 하고 본 제품을 구입해서

설치하려고 박스를 딱 열었으면...그 소비자는 당장 콩알만한 볼트 한개때문에

제품사용을 바로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는데 그런부분의 배려가 조금 아쉽습니다.

특히 이 아쉬움은 제품의 가격에 대한 아쉬움과도 연결이 됩니다.

PCIe 4.0의 고성능 라인 동일용량기준 타사 제품들에 비해 5~6만원정도 비싸다는건 아쉬움과 동시에

경쟁력 저하로 생각됩니다.

특별한 추가구성품같은게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런 부분들만 조금 개선이 된다면

씨게이트의 파이어쿠다 530 SSD는 한동안 고성능 SSD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충분히 훌륭한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