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 그 중에서도 홍미노트 시리즈는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라 찾아보지 못한 매력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열흘 정도 실사용을 해봤었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어떨른지!!
이 리뷰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같은 내용이니 선호하는 방법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통화녹음이 사라진 글로벌롬! 이러면 안드를 쓸 이유가..........
미디어텍 AP를 탑재한 홍미노트8 프로와는 다르게 홍미노트8은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했으니 앱 호환성이나 홍미노트8 프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SKT 또는 KT 3G 통화 문제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 생각이 되는데요!
3G 통화는 물론이고 OMD 등록만 하면 바로 VoLTE 사용이 가능하고, 제가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앱 호환성 문제 또한 전혀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롬으로 수령해서 글로벌롬을 설치해서 실사용 하면서 발견한 치명적인 문제! 바로 통화녹음이 사라져버린 건데요!!
안드로이드 10부터는 통화녹음 기능을 제거하겠다는 구글의 발표가 있긴 했지만 제조사 기본 전화 앱에서도 이 통화녹음이 사라져버린 건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글로벌롬 한정으로 녹음 아이콘 자체가 사라져버린 건 물론이고 메뉴 상에서도 이 통화녹음에 대한 설정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구요. ACR 등 예전에 사용하던 앱들을 설치해봤지만 상대방 측의 음성이 작게 녹음이 되는, 전형적인 통화녹음 제거 상태의 품질 정도 밖에는 사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중국롬에서는 아직 이 통화녹음이 살아있고, 이 글을 쓰는 지금은 eu롬이 배포되고 있진 않지만 eu롬에서도 사용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건데요.
평소에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도 안드로이드에 지속적인 관심은 물론이고 업무용으로 사용을 하는 것도 이 통화녹음 기능 때문인데 아쉽다는 말 밖에는 나오질 않네요!!
예전에는 몰랐지만.. eMMC 5.1, 이제는 답답 그 자체!!
스냅드래곤 665의 AP 성능이야 그리 떨어지는 건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올초 홍미노트7 이후 여러 스마트폰들을 리뷰하면서 오랜 만에 만나보는 eMMC 5.1 탑재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예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답답함이 가장 먼저 와닿았습니다.
얼마 전 지인에게 건내 준 미8SE를 다시 설정하면서도 느낀 부분이지만 AP의 성능 차이로 인한 건 분명히 아니구요! 그저 메모리의 속도 차이에 따른 실체감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이 너무 크게 와닿는 듯한 느낌이네요!!
8~9년 전에 사용하던 PC를 하드에서 SSD로 교체해서 사용을 해보면서 CPU의 처리 속도 보다는 저장매체의 속도 차이가 체감 성능 차이를 더 크게 좌우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에서도 이런 차이를 느끼게 되는군요!
이제 2019년은 저물어 가고, 내년 스마트폰들은 어떤 장점들을 들고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벤치 테스트에서도 제대로 반영이 되고 있지 않는 이 메모리의 속도 차이 또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생각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배터리 하나만큼은 인정!!
그나마 배터리 사용 시간 만큼은 앞선 리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LTE 대기 배터리는 순정 상태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거의 없다시피하니 사용하는 앱들의 절전 설정에만 신경을 써준다면 배터리 광탈에 대한 우려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동영생 재생 시간은 물론 LTE로 웹 서핑을 할 경우에도 화면 밝기 100%에서는 시간당 10~11% 정도, 밝기 50% 정도에서는 시간당 5~6% 정도로 LCD를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배터리 사용시간은 절대 부족할 일이 없을 듯 하네요!
물론 이 배터리라는 것은 사용자들의 설정과 통신 기지국 등의 사용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들과 비교를 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충분하겠지만.. 역대 가장 매력없는 홍미노트!
배터리 사용 시간 외에는 홍미노트7 보다 나은 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거라 보여집니다!
홍미노트8 프로와 마찬가지의 쿼드 카메라는 홍미노트7과 같은 센서를 사용하고서도 사진 품질이 떨어지는 걸로 보이고, eMMC 5.1 때문이라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반응 속도나 키보드 터치감 또한 상당히 둔탁한 느낌입니다.
기본 모델이 10만원 중반대라는 걸 감안한다면 충분히 수긍을 할 수는 있겠지만, 조금만 더 투자한다면 좀 더 나은 성능에 카메라까지 갖춘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을 때 홍미노트8은 딱히 구매를 추천할만한 모델은 아니네요!
매년 홍미노트 시리즈들을 만날 때마다 각 시리즈별로 각인되는 매력 포인트들이 있어왔었는데요!
이번 홍미노트8, 지금까지 만나봤던 여러 홍미노트 시리즈 중에 이렇게 색깔 없이 평범한 녀석이 있었나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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