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 FBI가 지난 3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와 함께 발표한 자료에서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해킹 공격 위협을 경고했다. FBI는 지난해 자동차 해킹 관련 조사를 인용, 해커로부터 자동차를 보호하는 방법 또는 자동차가 해킹됐다고 생각될 때 대처할 수 있는 조언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에 탑재된 기술은 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연비를 높이거나 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옵션에 자동차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기능 같은 경우처럼 네트워크 연결성이 높아지고 있어 소비자나 기업 모두 잠재적인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이를 해소하려면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거나 자신의 차량 내 소프트웨어 코드에 수동으로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하거나 리콜 가능성에 대해서도 항상 체크를 해둘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무단 변경을 방지하거나 네트워크에 무단으로 모르는 디바이스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해커가 지프를 해킹한 이후 크라이슬러는 140만 대를 리콜하고 최신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 USB 메모리를 배송한 바 있다. 쉐보레 콜벳도 마찬가지로 대시보드에 연결된 동글을 해킹, 와이퍼를 작동시키거나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발표에선 또 자신의 PC나 스마트폰을 안전하지 않은 장소나 신용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잠그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면 안 되는 것처럼 자동차 주위에 노출된 사람은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FBI의 이런 경고에 새로운 내용은 없다. 다만 이런 경고 자체가 자동차 해킹에 대한 위협을 현실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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