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창립 30주년 기념 2015년도 신년회

시스코 코리아(http://www.cisco.com)은 지난 1월 2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카페 M에서 시스코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2015년도 신년회를 개최했다.

시스코는 1984년 스탠포드 대학교의 컴퓨터공학 연구원이었던 렌 보삭(Len Bosack)과 샌디 러너(Sandy Lerner) 부부가 서로 러브레터를 전송하기 위해 이메일 솔루션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라우팅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데에서 출발했다는 이색적인 기원을 둔 글로벌 기업이다.

시스코 본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3 회계연도(2012년8월 ~ 2013년7월)에는 총 매출액 48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4 회계연도 1사분기를 기준으로 전세계 직원 수는 75,136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또는 Internet of Thing, IoT)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성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 시스코 코리아 이영미 이사가 사회를 맡았다.

▲ 시스코 코리아 정경원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시스코 코리아 정경원 대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에 대한 개념이 정착하고, 이를 위한 IT 인프라가 고도화되는 현 추세를 먼저 짚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시스코가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설정한 만물인터넷에 대한 큰 기대감을 피력했다.

다만, 사물인터넷으로도 불리는 만물인터넷 개념은 '보안'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포트폴리오 보유가 IT 벤더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한 연장선 상에서 "모든 분야에서 시스코가 가장 좋은 오퍼링을 갖고 있다. 시스코가 IT 기본 솔루션을 가장 좋게 제공하는 것이 올해의 미션이다"라고 말했다.

▲ 시스코의 30년 역사를 이뤄온 굵직한 사건과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 시스코는 글로벌 차원에서 '파괴적인 혁신'이라는 철학을 30주년을 맞이하며 내걸었다.

시스코 코리아 정경원 대표는 본사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존 챔버스 회장의 기조연설 일부를 소개했다. 존 챔버스 회장은 '시스코가 말하는 변화는 파괴적인 변화이다. 기존의 캐시카우를 버리고서라도 카니발라이징을 하더라도, 파괴적인 변화를 해야 된다"며 시스코가 이야기하는 'Change'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의했다.

시스코는 전사적으로 지난 30년을 생존해 낸 것처럼, 향후 30년을 생존하는 것을 주요한 화두로 삼고 있다. 3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파괴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이를 위한 주요한 테마가 바로 '만물인터넷'이 된다. 이로 인해 시스코가 한국에서 타국보다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는 배경에 있어 한국에서 정부 및 기업이 단결해 추구하는 사물인터넷 선진화 사업들이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