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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이 오는 4월 9일 지원 중단을 앞둔 윈도XP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은행이 운용 중인 ATM 기기 대부분은 윈도XP를 운영체제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
미국 최대 ATM 판매사인 NCR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ATM 중 무려 95%가 윈도XP를 사용 중이다. 윈도XP가 오는 4월 9일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이 가운데 윈도XP 임베디드(Windows XP Embedded)는 오는 2016년 초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윈도XP가 지원 종료되면 아무래도 다른 운영체제보다 악성코드에 감염되기 쉬워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안이 중요한 ATM 입장에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윈도XP는 다른 운영체제보다 악성코드 감염률이 높다. 미국에 있는 ATM 42만대에도 운영체제 대부분은 윈도XP다. 은행마다 윈도7을 택해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지만 노후기기는 온라인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는 상황인 탓에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ATM 중 일부 기종은 20년 넘은 장비도 있다. 이런 장비는 아예 사양이 부족해 윈도XP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ATM 기기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것. 이런 과정에서 은행은 ATM 대당 수천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은행에 대해 윈도XP 기술 지원 연장 계약을 판매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은행의 경우 1년 연장 지원 계약을 맺어 올해 7월부터 윈도7 전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 ATM 소프트웨어 회사 담당자는 ATM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라면서 윈도XP 지원 종료 기한까지 업그레이드를 하는 비율은 1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ATM 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안 됐더라도 당장 작동은 문제없다. 하지만 악성코드 등 외부 공격에 약해지는 게 문제다.
윈도XP 지원 종료는 이미 1년 전부터 알려진 상태다. 은행은 지난 2000년에도 시스템 업데이트 필요성을 강요당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지원 종료 직전이 되어서야 시스템 업데이트에 쫓기는 상황을 보면 예전 교훈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은 듯하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c) 테크홀릭(<a href=https://s.ppomppu.co.kr?idno=review2_30123&target=aHR0cDovL3d3dy50ZWNoaG9saWMuY28ua3Iv&encode=on target=_blank>http://www.techholi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기사는 제휴를 통해 뽐뿌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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