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세서리 하면 주로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이어폰 등을 떠올리게 되죠. 헌데 액세서리도 아닌 앱세서리는 무엇일까요? 혹시 오타가 아닌가 생각하신 분도 있으실텐데 오타는 아니고요. 앱과 액세서리를 합쳐서 말하는 신조어더군요. 하드웨어인 액세서리와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이 연동 되어 스마트하게 작동을 하는 제품인거죠. 액세서리 시장에 새로운 품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 앱세서리를 이번에 처음 만나보게 됐는데요. 곧 있을 KITAS 2013 W 전시회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신기하고 독특한 제품을 여러분께 먼저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힘이 되는 추천 클릭하시고 아래에서 자세히 보세요. ^^
지난 4일 KITAS 제공으로 IT 전문기업인 하이소닉과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기업인 애니모드가 함께 출시한 코코베리 캣을 체험해 보게 됐습니다. 하이소닉의 커다란 택배 박스가 도착 했는데 안에는 작은 코코베리 캣 박스만 덩그러니 있네요. ㅎㅎ
코코베리 캣의 cocoberry는 귀염둥이를 뜻하는 프랑스어 COCO와 과실을 뜻하는 BERRY를 합친 이름의 움직이는 인형인 스마트 토이입니다. 안드로이드 OS 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도 지원하므로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앱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라곤 해도 코코베리 캣 하드웨어가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으니 무료로 공개해 놓은 것이겠죠.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특징, 주의 사항 등이 있는데 6개월의 보증기간을 두고 있네요. 박스 하단에 보면 적혀 있지만 필리핀에서 제조 하였습니다.
구성품입니다.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와 코코베리 캣으로 단촐하죠. 주의사항은 각각 2페이지, 총 9개국어로 번역 되어 있습니다.
코코베리 캣 본체인데요. 제품은 간단해서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에 끼워주면 헤드폰(이어폰)으로 인식을 하더군요. 이어폰으로 사용할 때처럼 보내주는 전류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은 필요 없습니다. 기본적인 동작은 매우 단순합니다. 양쪽 귀가 앞뒤로 움직이고 눈꺼풀이 깜박이는게 전부죠.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에도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길래 꼽아 봤는데 설치는 되지만 소리가 나오질 않고 앱도 가로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이제 이 제품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지원 되는 앱들을 이용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구글 플레이에서 cocoberry로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이 4개의 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 보면 위와 같이 4개의 앱이 있다고 나오는데 제 폰의 호환성 문제인지 안드로이드 OS는 미지원인지 몰라도 '고양이 게임'과 '고양이야 놀자'앱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먼저 가장 핵심이 되는 앱인 고양이 표정 놀이 with cocoberry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초기 화면에도 경고 문구가 나와 있지만 시작 버튼을 눌러도 역시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코코베리 정품 스마트 토이가 아닌 이어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앱 안에 들어가면 7페이지에 걸친 사용 설명이 나오고요.
초기 화면 하단의 톱니바퀴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코코베리 캣의 기본 눈 상태를 3가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눈꺼플 감기는 정도만 달라지기에 설정에 나오는 이미지와는 좀 매치가 되질 않네요.
게임 목록입니다. 총 5개의 게임이 현재 지원 중이고요. 하단에 그래프 표시를 누르면 배경음악을 끌 수도 있습니다.
헌데 제 베가 R3에는 게임 목록에 나온 아이콘들이 절반이 가려져버리네요. 호환성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만약 코코베리 캣이 제대로 꼽혀 있지 않거나 이어폰을 꼽은 상태라면 우측과 같은 경고창이 떠서 아무런 게임도 할 수 없습니다.
코코베리 캣의 쫑긋 거리는 귀 움직임과 깜박이는 눈을 이용한 5가지 게임입니다.
헌데 이 게임에서도 조금 문제가 있더군요. 2번째 TAP FEELING의 경우 터치 좌표가 제대로 맞지 않고 마지막 게임의 경우 숫자가 보이길래 무슨 게임인가 했더니만 산수문제 게임인데 문제가 보기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5.3인치 HD급의 베가 R3에는 제대로 앱이 지원되지 않는데 왜 지원된다고 구글 플레이에 등록했는지 모르겠네요.
위 동영상은 고양이 표정 놀이 앱의 모든 게임을 작동해본 영상입니다. 귀가 움직이는 모습과 소리, 눈을 깜박이는 모습과 소리, 기본적인 게임의 배경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코코베리 알림 with cocoberry라는 앱으로 코코베리 캣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앱입니다.
코코베리 캣은 재미있는 스마트 토이 앱세서리지만 가장 큰 단점이꼽고 있는 동안 비슷한 모양의 이어캡 악세서리 들과는 달리 이어캡이 아닌 이어폰으로 인식을 해버리기 때문에 전화 통화는 물론 알림 소리 등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코코베리 캣에 스피커가 내장 되어 있는데 통화(마이크)는 둘째 치고 스피커 기능이 되지 않게 만들었는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게임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코코베리 캣을 빼놓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 앱은 그런 단점을 조금이나마 보완해주는 앱이라고 할까요. 위에 보시다시피 문자 수신, SNS 수신, 부재중 전화 알림, 장시간 대기시 알림 등에 코코베리의 귀와 눈의 움직임을 이용해 알림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고양이의 울음 소리 같은 소리와 함께 알림 기능이 있었다면 훨씬 효용 가치가 높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래는 고양이 감정표현 with cocobeery라는 앱으로 코코베리 캣의 감정을 10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이 것 하나고요. 처음 소개해드린 고양이 표정놀이 앱과 별반 다른 것 없는 내용에 솔직히 10가지 표정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귀 움직이고 눈 깜박이는게 조금 다를 뿐인데 이걸 외울 수 있을까요. ㅡ.ㅡ;;
끝으로 cocoberry tester라는 앱으로 애플리케이션 이름처럼 개발자용 테스터 같은 느낌의 앱입니다.
8가지 종류로 코코베리 캣의 동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왼쪽, 오른쪽이 나왔지만 귀와 눈을 의미하는데 귀와 눈이라고 해놓으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상 스마트 토이 앱세서리인 코코베리 캣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스마트 토이라는 것도 생소하고 앱세서리라는 것도 생소하기에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는 스마트폰 장난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애완동물, 애완펫으로 가지고 놀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신선함과 신기함 보다는 아쉬움이 큰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눈 깜박임과 귀 쫑긋거림의 단순한 동작 외에 스피커가 있음에도 배경 음악만 나오고 고양이 효과음 등이 지원되지 않아 조금 심심하다는 점과 무엇보다 코코베리 캣을 사용 중에는 전화나 수신 알림을 받을 수 없다는게 가장 아쉽더군요. 코코베리 캣에 마이크도 내장하고 스피커 기능도 보다 높여 꼽혀 있는 동안 마치 핸즈프리처럼 음악을 듣는 스피커의 역할도 하고 통화나 알림도 받을 수 있다면 좀 더 제품의 활용가치가 커지고 많은 분들이 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기술적으로 가능한지는 알 수 없지만요. ㅡ.ㅡ;;) 게임 할 때만 꼽지 않고 이어캡처럼 마냥 꼽고 있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아쉽네요. 한가지 편법이라면 3극의 이어폰 단자를 전부 꼽지 말고 1극 정도를 덜 꼽히게 하면 이어폰 인식이 안되기에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인데 잘못하면 코코베리 캣이 유실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ㅎㅎ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 RSd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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