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KT, 수도권 광대역 LTE 구축 완료 발표 기자간담회

KT(http://www.kt.com)는 11월 25일 광화문 사옥에서 네트워크부문장 주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서울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에 이어 수도권 전 지역에 광대역 LTE를 구축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전무는 "정부 방침에 따라 1.8GHz 광대역 주파수가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 이후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 제한이 있는데, KT는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 구축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2014년 하반기에는 광대역 LTE와 LTE-A가 모두 수용 가능한 전용 칩셋이 출시되는 시점에 최대 225Mbps급의 속도로 업그레이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전무가 설명과 질의응답에 나섰다.

KT 측은 지난 9월 14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 4개구(강남구, 서초구, 중구, 종로구) 지역을 시작으로 9월말 서울전역에 구축 완료했고, 11월 25일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과 지하철 전구간에 광대역 LTE를 완료함으로써 현재 수도권 전역으로 광대역 서비스를 확대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11월말까지 지하철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 광대역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착실히 수행함으로써, KT의 LTE고객들은 서울은 물론 인천 백령도 등 섬지역과 파주시 임진각 등의 경기 외곽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옥내/외)에서 최대 150Mbps급의 속도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KT는 지하철 1~9호선 뿐만 아니라 분당선, 과천선 등의 수도권 지하철 구간과 공항철도 및 일산/경의선 구간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하여 현재 수도권 전 지역의 지하철 및 철도 구간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 12월 현재, 수도권 전역에 광대역 LTE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내년 1월에는 전국망까지 구축된다.

일반적으로 통신사업자들은 보통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주력망과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해 보조망을 운용 중인데, KT의 경우 기존의 주력망인 1.8GHz 대역을 그대로 광대역화 하여 고객입장에서 신형 단말의 LTE폰 교체 없이 기존 LTE 단말로도 최대 100Mbps급의 속도와 신규 단말기 교체를 통해서는 최대 150Mbps급의 LTE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KT에 따르면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인 1.8GHz 대역을 90년대 중반부터 자사 주력망으로 사용중인 그 간의 경험, 역량, 지식,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이번 광대역 LTE 서비스를 위한 1.8GHz 인접 주파수대역을 광대역화 함으로써, 기존에 촘촘히 구축되어 있는 기지국과 중계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구축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KT는 전국 61만 Km의 광케이블을 활용한 광대역 퍼블릭 펨토셀 신기술을 활용하여 소형 오피스, 영화관, 레스토랑, 학교 내 음영지역을 완벽히 해결하고, 광대역 홈펨토셀을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집안 구석구석까지도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고속 무선통신망이 완비되면서, 고품질 서비스 수요와 소비도 증가일로다.

KT는 이번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 지니 등 HD 고품질 오디오 서비스, 유튜브 등 다양한 VOD Streaming 서비스, 영화나 올레TV 모바일 등 Full HD 동영상 서비스 및 고품질/대용량의 컨텐츠 &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T는 서비스 이용을 통해, 지난 9월 14일 서울 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이후로 고객 체감 속도 증가와 더불어 트래픽 다운로드 시간 단축으로 KT 고객의 서비스 사용량이 11월 1일~11월 22일 기준 20% 이상 증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KT 인프라가 받혀줘서 가능한 일이다. KT는 현재 광대역 LTE와 더불어 900MHz와 1.8GHz를 결합해 최대 150Mbps급의 전송속도를 제공해주는 LTE-A 서비스도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고객의 광대역 LTE 체험 스토리를 담은 신규 광고 두 편을 온에어(On-Air)했다고도 발표했다. ‘나에게 필요한 건 지금 되는 광대역, 나의 광대역 LTE는 KT’라는 메시지를 고객 체험을 통해 전달 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지난 광고의 모델로 화제를 모은 송소희 양과 커피트럭을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김현두씨가 모델로 등장한다. ‘국악소녀’ 편에서 송소희 양은 공연이나 촬영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재미난 영상을 광대역 LTE로 빠르게 주고 받는 사연을 연기했고, ‘커피청년’ 편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피트럭을 홍보하는 김현두 씨의 모습을 광고에 담았다.

▲ 주요한 내용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공동인터뷰 순서가 진행되었다.

Q1. 광대역 LTE 망을 촘촘하게 깔았고 하는데, 이에 특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는 무엇이 준비되고 있는가?

따로 광대역이라고 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신, 품질이 좋아진다는 의미이다. 모바일 TV, 유튜브, 고품질 음원 서비스 등이 더 고품질로 서비스되는 상황이다. 새로 런칭되는 서비스가 아니고,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이 VGA급에서 HD급으로 올라서는 것, 음원은 MP3가 HQS로 업그레이드되는 것 정도로 보면 된다.

Q2. 데이터 트래픽이 빨리 늘고 있는데, 10월로 종료된 데이터 2배 증량과 같은 프로모션 계획은 또 없는가?

2배 프로모션은 종료되었다. 향후에 광대역을 한 이후에 트래픽 증가가 늘어나는 것은, 고객들이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쓰는 게 아니고 기존 여건에서 더 잘되니까 더 많이 쓰는 체제로 가는 것이다. 더 많이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로 가지 않을까 그리 예상하고 있다.

Q3. 광대역 CA LTE 서비스를 내년 3분기까지 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잇는가?

광대역으로 20+10 계획이 진행 중이다. 20 광대역은 내년 1월까지 읍면동까지 할 계획이다. 거기에 10을 더 붙여서 20+10 CA 인프라를 하게 될텐데, 이 부분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Q4. 트래픽이 이미 20% 이상 넘어섰는데, 광대역 개통 시 트래픽 예상은 어떻게 보는가? 기술적인 여건을 설명해 달라.

20%는 서울지역이 20% 늘어나게 된 것을 의미한다. 내년 초에 전국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래픽은 지역적으로 늘어나는 부분은 용량이나 그런 것으로 준비 중이다. 만약에 전국에 많은 트래픽이 늘어난다면, 이는 무선이 아닌 유선에서의 백본망을 증설해야 될 문제다. KT 백본망은 유선 인터넷을 수용하는 규모이어서, 이 정도 무선 트래픽 증가는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무선에서의 20% 증량은 많은 양이지만, KT 전체 백본망 기준으로 보면 큰 양이 아니어서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

Q5. 900MHz CA 서비스가 어디서 되고 있는지와, 내년에 2분기 중에 CA가 되는 곳을 따로 말해줬으면 한다.

900MHz 주파수 대역의 CA는 상용화되어 있다. 전국 84개 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다만, 이 서비스가 지난 번에 900MHz 문제가 있고 그래서 미래부와 협의해서 RFID와 같은 작업들을 해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내년 1월부터 시프트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금 현재로서 84개 시에서 되고 있고, 광대역 전에 다른 곳에서도 서비스 된다고 보면 된다.

Q6. '20+10'을 한꺼번에 하는 서비스하는 지역이 어디인가?

이미 전국을 광대역으로 했고, 900MHz CA 인프라가 84개 시에 깔려 있다. 바로 이걸 '20+10'으로 전환시키면 된다. 단지 단말이 안 나와서 정확한 상용계획을 말할 수 없는 단계다. 비유하자면 현재의 CA는 버전 1.5 정도로 볼 수 있다. 20+10은 버전 2.0 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1분기에 준비되고, 단말기도 맞출 예정이다. CA 버전 3.0에 해당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는 연말 경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7. 기존 3G 이용자들에 대한 네트워크 보강 계획은 있는가?

3G 보다는 LTE에 주력 중이다. 그런데 LTE 중 음성 서비스는 3G 망으로 가게 되어 있다. 음성통화는 3G 망을 쓴다. 3G 망은 LTE 망과 똑같이 유지보수를 관심 갖고 하고 있다. 단지 데이터 트래픽이 3G에서 LTE로 가고 있다. 남는 부분을 갖고 여러 서비스를 고민 중이다. 3G를 소흘히 보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3G가 없어지는 오는 2020년까지 품질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다.

Q8. 보안 이슈가 많이 부각되는 편이다. 광대역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적용한 보안 기술 있다면 소개해 달라.

무선망 자체의 보안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기지국이 모이는, 집선되는 데이터 장비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KT가 보안 이슈에 대해서는 국내 그 어느 사업자보다도 앞선 기술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KT는 유무선 구분 없이 보안이 적용되어 있다. KT 전체 유무선 보안에 대해 말해야 되겠는데, KT는 국가 주요 통신망을 운용하고 있고 요새 나오는 해킹이나 DDoS, 스미싱 등에 대해서도 모든 스마트폰에 보안위협을 5분 내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여건을 마련했다. 일례로 스미싱이 오면, 5분 이내에 서비스를 차단한다. 그런 스미싱 정보가 안 나가도록 막는다. 받은 경우는 5분 내에 대량으로 치고 빠지는 경우이다. KT는 장비도 요즘 이슈되는 외산장비가 있는데, 그런 거 말고 삼성과 에릭슨 등 다른 나라에서 보안이 검증된 장비를 쓰기 때문에 보안이슈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Q9. 내년 하반기에 광대역 LTE와 LTE-A 모두 수용하는 칩셋이 나온다고 하는데, 별도 단말기가 어떻게 나오는가? 이게 최대 225Mbps 속도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속도라고 보면 되는가?

CA는 별도의 단말이 필요하다. '10+10' 정도가 되는 건 LTE-A 단말기가 150까지 지원한다. '20+10' 되어서 최대 225Mbps 되는 건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 225Mbps라는 체감속도는, 기존 단말기가 100이니까 2배 정도로 보면 심플하게 비교될 것이다.

Q10. 광대역 LTE가 소개될 때 2배 빠른 LTE로 소개되면서, 120Mbps 넘게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그 속도에는 못 미친다.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그러면, 실제 현장에서의 속도가 어느 정도 늘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LTE는 이론적으로 75Mbps가 한계이다. 현장에서는 50Mbps 정도로 본다. 기지국 옆이라면 70Mbps 정도 나오는데, 차나 건물이 중간에 있으면 50Mbps 정도가 일반적이다. 한 대의 셀 안에서 5명이 동시에 쓰면 50을 10으로 나눠 쓰게 되는 셈인데, 결국 한 셀 안에 얼마나 많은 가입자가 있느냐가 관건이 된다. 광대역 LTE는 75*2로 150Mbps를 지원하는데, 현장에서는 120Mbps 정도로 나온다. 이를 10명이 쓰면 12, 5명이 쓰면 24가 될 것이다. 기존 LTE 환경에서의 속도를 곱하면 광대역 속도가 된다. 기존 LTE 단말기들은 '카테고리 3' 기기라고 해서, 100Mbps 이상 올라갈 수 없다. 광대역이라고 해도, 기존 단말기는 100Mbps를 넘을 수 없고, LTE-A 단말기를 쓰면 150Mbps가 맥시멈이어서 거기까지 쓸 수 있다. 최고속도가 다른 것은 그 공간 안에서 몇 명이 쓰느냐의 문제가 크다. 한 셀에서 혼자 쓴다면 최고속도를 쓸 수 있다.

▲ KT는 펨토셀 등을 투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