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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Qualcomm)은 6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 향후 전략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퀄컴은, 현재의 스냅드래곤 시리즈 제품군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만 한정하지 않고, 태블릿 등의 컴퓨팅 디바이스나 스마트TV 등의 컨슈머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소개했다.
현재 퀄컴은 4세대 스냅드래곤 시리즈인 '스냅드래곤 S4'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퀄컴은 이 스냅드래곤 S4 라인업을 전 세대와 다르게 크게 네 가지 세그먼트로 구분하고, 엔트리 레벨부터 미드레인지, 하이엔드, 프리미엄 급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컴퓨팅 디바이스, 스마트TV 등을 위한 컨슈머 디바이스와 핫스팟 등의 네트워크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구성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퀄컴의 제품 개발 기본 전략은 '통합 칩셋'을 중심으로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통합 칩셋이 아닌 개별 기능의 제품군을 통해 다양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모바일 에코시스템 측면에서의 장점을 통해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 뿐 아니라 컴퓨팅, 컨슈머, 네트워크 디바이스 시장으로의 확장하고, 이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것임을 소개했다.
▲ 퀄컴 CDMA 테크놀로지 한국지역 영업총괄 김종하 전무
퀄컴의 기술과 제품, 전략에 대한 소개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 한국지역 영업 총괄 김종하 전무가 진행했다. 그는 먼저 모뎀 기술에 대해, 기본적인 모뎀 기술의 진화는 보통 10년 주기로 가며, 첫 상용화부터 피크 시점에 이르기까지는 약 20년 정도 가량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런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 볼 때, 현재의 LTE는 이제 '태동기' 이며,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시장이며, 이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일 것임에는 이견이 없고, 향후 비즈니스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외에도 태블릿, 노트북 등이 속하는 컴퓨팅 디바이스, 셋톱박스나 콘솔 게임기 등의 컨슈머 디바이스와 함께 인터넷과 네트워킹 디바이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퀄컴은 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엔트리 레벨부터 하이엔드, 프리미엄 급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제조 업체에서 320개 이상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이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퀄컴은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 시장 뿐 아니라 윈도우 계열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시장을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윈도우 RT 기반 디바이스에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제품이 4분기 정도에 선보일 것이라 언급했다.
▲ 스냅드래곤 S4 시리즈는 크게 네 가지 제품군으로 편성되었다.
스냅드래곤 S4는 크게 네 가지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세그먼트가 아니라 엔트리 레벨에서부터 미드레인지, 하이엔드, 프리미엄 급의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등의 컴퓨팅 디바이스, 그리고 컨슈머 디바이스 시장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들 각각의 시장에 맞는 성격을 가지는 제품군별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S4 제품군에서 S4 Play를 제외한 Prime, Pro, Plus 제품군들은 Krai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듀얼 코어 이상의 구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제품군을 위한 S4 Plus 제품군에서는 1.5~1.7GHz 듀얼 코어와 Adreno 225 GPU를 조합한 MSM8960, 1.2GHz 듀얼 코어와 Adreno 305 GPU를 조합한 MSM8930 등으로 구성된다.
모바일 뿐 아니라, 태블릿 등의 컴퓨팅 디바이스를 위한 제품으로 소개된 S4 Pro는 Krait 아키텍처 기반의 듀얼 코어와 쿼드 코어 모델이 있는데, 쿼드 코어 모델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만의 구성을 가진다. 또한 스마트 TV등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위한 S4 Prime 제품군에 속하는 MPQ8064는 1.5GHz 쿼드 코어 구성과 Adreno 320 GPU를 조합하고 있다.
한편 LTE 지원 칩에 있어, 퀄컴은 차세대 칩인 MDM9x25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소개했다. 3세대 칩인 MDM9x25 시리즈는 LTE Cat4와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모두 지원하며 LTE에서 150Mbps, HSPA+ 규격에서는 84Mbps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소개되었다. 이 칩을 사용한 제품은 내년 하반기 정도에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속적인 제품 발표를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 전개되고 있다.
퀄컴의 제품 전략에 있어 근간이 되는 것으로는 통신 모뎀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결합이 꼽혔다. 이를 통해, 모뎀 기술의 리더십과 모바일 부분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스마트 기기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도권을 가지고자 한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M2M이나 스마트TV, 태블릿 등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모바일 사용자 경험에서의 경쟁력을 새로운 영역에서도 접목해 주도권을 가져가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퀄컴의 전략은 크게 기술 선도, 통합, 시스템 어프로치, 로드맵 확장의 네 가지 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기술 선도'에서는 통합 이전에 통합의 대상이 되는 개별 핵심 기술들에서의 우위를 확보한다는 의미로, 현재 쿼드코어 기반 제품인 MPQ8064는 초기 S1 대비 성능은 8배까지, 전력 소비는 S1의 30%, PC 대비 15%, 동 세대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래픽 성능 측면에서는 Adreno 320이 이전의 Adreno 200 시리즈 대비 큰 성능 향상을 이루어 냈다고 덧붙였다.
'통합화'는 이들 핵심 기술들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성능적인 우위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칩으로 통합하는 데 따른 전력 소비, 발열 등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시스템 어프로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현재 퀄컴은 대부분의 주요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운영체제 위에서 퀄컴의 하드웨어를 활용하기 위한 어프로치를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로드맵 확장'은 S4에서 본격화되었으며, 전 영역에 대응하는 로드맵 확장도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이 로드맵 확장을 통해 기존의 성숙되어 있는 시장 뿐 아니라 부상 중인 이머징 마켓까지 모두 커버하고, 전 세그먼트에 걸친 보편적 리더십을 추구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통신규격을 통합하는 리더십을 통해, 모바일 시장 뿐 아니라 컴퓨팅, 컨슈머, 네트워크 시장까지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 LTE 시장으로의 전환에 IT 업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Q1. SKT에서 VoLTE 시연에 갤럭시S3를 사용했다. 퀄컴 쪽과도 협력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은?
우리의 스냅드래곤 S4 에서도 VoLTE가 지원되는 모델이 있을 것이다. 7~8월에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완전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VoLTE는 하드웨어 차원에서는 차세대 디바이스 형태로 지원될 것이고, MSM8974 모델이 지원하게 될 것인데, 이 칩은 캐리어 애그리게이션과 VoLTE 등을 지원하게 된다.
Q2. 주요 고객들이 통합 형태의 칩보다는 기능별 싱글 칩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이 전략과 상반되지 않는가?
핵심전략 근간은 싱글칩. 하지만 고객사들이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있고, 이들 전략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스탠드얼론 가능한 제품들의 탄력적 제공을 통해 여기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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