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 한국 런칭 이벤트

롤스로이스는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롤스로이스 특별 행사장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고스트 EWB(Ghost Extended Wheelbase)를 한국에 선보였다.

고스트 EWB는 영국 굿우드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래 탄생된 6번째 모델로 롤스로이스에서 선보이는 가장 최신 라인으로, 지난 해 1월 국내에 발표된 기존 고스트에서 휠베이스를 변경해 차량 전장을 5569cm로 17cm 늘린 익스텐디드 모델이다.

▲ 롤스로이스 고스트의 길이 확장 모델인 고스트 EWB가 베일을 벗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 고스트 EWB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을 계승하는 럭셔리함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고스트 EWB는 롤스로이스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품질과 럭셔리함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내 공간을 확장, 다리를 충분히 뻗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무릎 공간이 기존 16cm에서 33cm로 늘어나 뒷좌석에 앉는 고객들에게 보다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6.6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장착되었고, 승차감과 핸들링을 높여 주는 지능형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해 563 마력의 속도에서도 안락하며 정숙한 실내를 유지한다. 이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2.5ms마다 차체의 미세한 변화를 체크하고 이에 따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편안한 승차감뿐만 아니라 운전자를 위한 완벽한 핸들링과 역동성을 제공하여 뛰어난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어떤 노면에서도 안정을 잃지 않도록 조절하는 안티-롤 스태블라이제이션(ARS), 다이나믹 브레이크 컨트롤, 다이나믹 트랙션 컨트롤(DTC)과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의 다양한 전자장치가 적용되며 이들은 듀얼 통합 새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유지된다.

▲ 고스트 EWB는 전통과 현대적 스타일이 어우러진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 전장이 17cm 늘어나 강한 존재감과 함께 보다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지난 2010년 발표된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을 그대로 지니면서도 콤팩트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 현대적 스타일을 더해 진정한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전형을 새롭게 세워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디자인 컨셉이 특징이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고스트 EWB 또한 이러한 컨셉을 동일하게 이어받고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패셔너블한 면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가운데에서도 심플함을 드러내는 뛰어난 디자인의 고스트는 2010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인 ‘레드 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존 고스트 모델의 심미적인 부분을 살리면서도 큰 왜곡 없이 17cm 확장 등 다양한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고스트 EWB는 한층 더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켜 준다.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고유한 전통인 ‘요트라인’이 고스트 EWB에도 이어져 크고 매끈하게 이어지는 표면, 파워풀한 숄더와 옆 라인 그리고 리어윙에서 미등을 따라 흐르다가 차체 후면으로 매끈하게 마무리되는 라인은 길어진 17cm의 길이와 더해져 고스트 EWB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해 준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19”/20” 대형 단조휠은 독특한 고스트 EWB만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 83도의 각도로 열리는 확장된 코치 도어로 승하차가 용이하다.

▲ 늘어난 실내 공간과 C 필러로 탑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높여 준다.

83도의 각도로 열리는 확장된 코치 도어는 고스트 EWB의 승차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며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며, 차문을 닫은 후에는 스탠다드 라운지 좌석으로 확장되어 보다 넓은 공간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데 이 기능은 버튼 하나만으로도 작동 가능하다.

늘어난 길이에 따라 더 넓어진 C 필러는 외부로부터 뒷좌석 탑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게 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좌석은 더욱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약간 커브를 이루어 옆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몸을 돌리는 행동이 더 쉬워져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전 기능이 뒷좌석에서 바로 조절이 가능하다.

10채널의 앰프와 1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600W 출력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은 USB와 보조 입력 장치로 외장형 오디오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오디오 시스템과 함께 카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시어터 기능은 양 뒷좌석에 옵션으로 제공되며 운전자를 통하지 않고 뒷좌석에서 바로 조절이 가능하다. 9.2인치 LCD 스크린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대로 중앙의 팔걸이에 장착된 회전식 컨트롤러를 통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승객들은 각자 앉아있는 공간의 온도, TV, CD, 라디오 등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 숙련된 장인과 기술자들의 꼼꼼한 수작업을 통해 롤스로이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스트 EWB는 본사 공장인 영국 굿우드에서 숙련된 장인과 기술자들이 20일 동안 2,000번 가량의 작업을 거쳐 탄생한다.

페인트를 칠하고 수작업으로 광택을 내기까지 7일이 소요되는데, 5단계의 차체 페인팅, 부식 방지를 위한 인산염 전기 코팅 후 프라이머층 색상 코팅에 이어, 마무리 래커로 두 가지 코팅을 입힌다.

차체는 각 층마다 샌드질 후 수작업으로 광택을 내고, 마지막 코팅 후 5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광택 작업을 진행한다. 고스트 EWB 외장 색상은 12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색상은 실버 새틴 보닛 옵션에 의해 대비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이처럼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Bespoke, 맞춤제작) 프로그램에 따라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는 고스트 EWB는 운전자의 개성은 살리면서도 롤스로이스만이 가지고 있는 명차의 가치를 보여준다.

한편,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의 국내 가격은 5억 3천만원(세금포함)부터 시작이며, 고객의 선택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