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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당시 부터 나중에 추가 가능하다고 알려졌었던 PS5 추가 내장 SSD 장착이 드디어 가능해졌다. 물리적인 드라이브는 애초부터 있었지만 펌웨어가 문제였는데, 얼마전까지 해외에서 베타 펌웨어를 제공하더니 예상보다 빠르게 정식 펌웨어가 출시되면서 현재 최신 펌웨어(21.2-04.00.00 이상 버전 필요)를 적용하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PS5의 기본 저장공간은 1TB 이다. 결코 작은 용량이 아닌 것 같지만 평균적으로 수십기가씩 나가는 PS5 게임을 저장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공간이다. 틈틈이 플레이 하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만 해도 80GB에 육박하는 등 디스크 버전을 주로 플레이하는 필자도 수시로 게임을 깔았다 지웠다 할 정도로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중인데 DL 버전을 위주로 돌리는 분들이라면 아마 더욱 부족하다고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용량 업그레이드를 했다는 후기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는 중인데, 장착된 SSD의 가격을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 만큼 어마무시한 제품들이 많았다. 왜 그러냐면 필수로 요구되는 스펙이 PC에서도 아직 대중화가 덜 된 5,500MB/s 이상의 읽기 속도를 지원해야하는데 이게 가격이 안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는 PS5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제공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구성품은 기본 패키지에 SSD, 고정용 나사, 설명서가 들어 있으며,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출시 이벤트로 1:1 방열판 증정행사를 진행했고 현재는 종료된 상태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아쉽지만 3,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으니 효율적인 발열 관리를 위해 꼭 구매해서 붙여서 쓰도록 하자. 방열판은 붙여야 하루종일 사용해도 5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정상작동을 할 수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는 M.2 2280 폼팩터를 가지고 있으며 PCIe 4.0을 지원, 최대 읽기 속도 6,600MB/s, 최대 쓰기 속도 5,000MB/s를 지원해서 PS5 추가 내장 SSD 용 뿐만 아니라 PC, 노트북용으로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또한 3D 적층형 NAND Flash인 MicronAdvanced 3D NAND를 적용하여 장시간 써도 속도 저하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며 200만 시간 이상의 MTTF(평균 고장 시간)과 최대 1,200TBW를 보장하는 강력한 내구성을 제공한다. 이정도면 PS6이 나올 때까지도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만한 내구성이다. 또한 고장이 나더라도 안심할 수 있게 5년 제한 보증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높은 가성비만이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의 장점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PS5 본체에 장착하기 위해서 방열판을 조립했다. 방열판은 서멀패드를 먼저 방열판에 붙인 후 SSD에 정확하게 위치를 맞춰 붙인 후 특수 고무밴드로 고정하면 끝이다. 고무 밴드의 경우 과하게 힘을 주면 끊어질 수 있기에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늘려서 고정시켜줘야 한다.
이제 PS5 본체를 분해를 해야하는데 준비물로 십자 드라이버 1개와 일자 드라이버 또는 동전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물을 갖췄다면 스탠드를 분리하고 '하부 플레이트'를 손으로 분리해주면 된다. 블루레이 드라이버가 있는 쪽과 반대쪽 대각선 부분을 손으로 잡고 한쪽씩 번갈아가면서 힘을 주면 어렵지 않게 열 수 있을 거다. 하부 플레이트는 PS로고가 없는쪽이니 실수로 두번 여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주의하자.
하판 플레이트를 뜯었으면 추가 내장 SSD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보이고 커버를 분리하고 장착을 하면 된다.
이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기본 구성품에 포함된 나사가 아니라 좌측에 보이는 110 에 꽂혀있는 나사와 와셔를 빼서 고정을 해야 한다. 이걸 쓰지 않으면 애초에 헛돌기도 하고 와셔가 없으면 수평으로 고정되지 않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이후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하면 되지만 혹시 모르니 조립을 하기 전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
PS5 추가 내장 SSD 장착 후 전원을 켜면 포맷을 하라는 문구가 나오니 곧바로 포맷을 해주면 된다. 만약 쓰던 걸 끼우는 거라면 사전에 데이터를 정리하도록 하자.
빠른 포맷이 끝난 후 읽기 속도 측정에 들어가는 5770.607MB/s 로 권장 스펙을 넘는 읽기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OK를 누르고 본체 설정 -> 스토리지로 이동하면 콘솔 스토리지 USB 확장 스토리지 사이에 M.2 SSD 스토리지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으며 모델명 CT1000P5PSSD8, 용량 1.01TB로 인식한 걸 확인할 수 있을 거다. 앞으로 이곳에 PS4, PS5 게임을 자유롭게 복사 & 이동이 가능하다.
속도 테스트를 위해 77.92GB 용량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를 콘솔 스토리지 -> M.2 SSD 스토리지로 이동하고 다시 반대로 이동을 시켜봤다.
비슷한 속도가 나올 줄 알았는데 각각 1분, 5분이 소요되면서 무려 5배에 달하는 차이가 발생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압도적이라는 것!
이후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게임을 실행시켜봤는데 로딩 속도는 차이가 없이 동일했다. 아마 내부적으로 제한을 걸어두었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속도가 제한되는 듯하다. 즉 파일 이동은 굉장히 빠르고, 게임 플레이는 기존과 동일한 환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이동 속도를 비교하기 위한 영상도 추가했으니 참고하시길.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는 현재 오픈마켓 등에서 22만원 대라는 동급 대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며, 국내에서 5년 제한 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대원씨티에스에서 정식 유통을 하는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그동안 적은 용량 때문에 계속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면 시원하게 확장해서 널널해서 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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