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CEO님은 뽐뿌 회원으로써, 경남의 모 도시에서 돈까스 전문점을 운영하신 회원님이십니다.
체인 사업을 하시면서 개인 영업장도 열고 계셨는데, 이제 온라인 사업을 하려고 하시는 중인가 봅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otissue&page=1&divpage=1&search_type=name&keyword=%BF%C0%C0%CCCEO&no=1088
과거, 이런 행사를 주관하신적도 있고, 철도노조 후원에도 협력하신적이 있으셨지요.
한 1년전에, 이미 다 요리를 마친 돈까스를 냉동한 상태로 배송하는 아이템을 구상하시고는 시제품을 주신적이 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page=1&divpage=740&search_type=sub_memo&keyword=%BF%C0%C0%CCceo&no=2998986
이 돈까스의 특징은, 모든 조리를 다 해서 냉동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가정에서는 그저 가열만 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컨셉이 특징이었지요.
그리고 이 컨셉에 대해 이전글에서 극찬을 한 적이 있었구요.
요약하자면, 생돈까스를 사 와서 집에서 튀길려고 하면 돈까스 가격만큼 기름에 돈을 써야만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조리 과정도 매우 불편하다... 후라이팬에 그냥 구을려고 하면 튀김옷은 다 타고 안은 익지 않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따라서 생돈까스를 집에서 튀겨 먹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더라.. 그런데 이 제품은 이미 다 튀겨져 있기에 가열만 하면 굉장히 맛있는 돈까스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 제품을 완성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오븐을 가진 가정이 그다지 많지 않거나, 그걸 사용하는걸 귀찮아 하시는경우가 많아서 "전자렌지로도" 맛있는 돈까스를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그렇게 되셨다고 하네요 ㅎㅎ
전자렌지는 그 특성상 내부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와서, 겉은 눅눅하게, 속은 말라버리기 마련입니다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하더군요.
튀김옷의 배합, 고기의 선택과 조리법, 튀김 시간등등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끝에 이제는 전자렌지로도 맛있는 돈까스를 먹을 수 있다.. 라는 판단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전, 1차 시제품을 받았는데.... (돈 주고 구입한겁니다... 공짜로 받은거 아니에요 ㅡㅡ)
테스트 해 보기도 전에...
울 집에 사는 훌륭하신 분들이 홀라당 다 뎁혀서 후루룩 해 버리셨습니다. ㅠㅠ
그래서 다시, 보내 주셨는데요.. (이번에도 돈 주고 산겁니다 ㅡㅡ)
먼저 배송 상태입니다.
소스를 두가지 보내주셨습니다.
이 소스의 맛의 차이는 이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돈까스.. 2킬로그램입니다.. 2킬로그램...
미리 후루룩 하더라도 리뷰 작성에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는지. ㅎㅎ 꽉꽉 채워서 보내 주셨습니다.
자, 그다음은 조리 방법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예전에는 오븐사용시 방법만 있었는데, 이번엔 전자렌지 사용시 방법도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오븐을 추천하고 있다는것은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각각의 방법과 소스에 따른 맛의 차이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열방법 두가지 (오븐, 전자렌지) 와 소스 두가지 (큰것, 작은것) 을 조합하여, 총 네접시를 만들었습니다.
요렇게 말이지요.
그리고는 동네 아줌마들을 모아놓고, 시식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일단 공통된 의견입니다.
1. 전자렌지로 가열한 제품만을 섭취하신분들은, 그 맛에 전혀 불만이 없고 극찬을 하셨습니다. 전자렌지로 조리했다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튀김옷이 바삭바삭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렌지로 돌려보면 왜 이게 대단한건지 알 수 있을겁니다)
2. 오븐으로 가열한 제품만을 섭취하신분들은, 육질의 부드러움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전자렌지 시식팀에서는 없던 반응이었으므로, 오븐으로 가열해야만 육질의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다.. 라는걸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3. 위의 두 제품을 바꿔서 섭취하게 한 후 반응은, 전자렌지 -> 오븐 으로 넘어가신분들은 모두 겉은 바삭바삭, 속은 부드러움에 감탄을 하였습니다만, 오븐 -> 전자렌지로 넘어가신 분들은 육질이 좀 퍽퍽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종합하면, 전자렌지로도 맛있는 돈까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오븐이 더 좋다는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이 사업이 진행이 되면, 가급적 오븐이 있는 분들은 오븐으로 가열하시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오븐이 없으신분들은 전자렌지로도 충분히 훌륭한 돈까스를 드실 수 있습니다.
소스에 대한 의견은,
큰것은 고소한 맛이 나고, 작은것은 새큼한 맛이 난다는 의견이 공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선호도에서는 차이가 나는것이, 누구는 고소한것이 좋고 누구는 신맛이 좋고 누구는 둘 다 좋고.. 등등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심지어는 누구는 고소한 맛이 아이들에게 어울리겠다고 한 반면, 누구는 신맛이 아이들에게 어울리겠다고 이야길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소스에 대한 우열을 가리는것은 포기하였습니다 ㅎㅎ
이제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시식팀(ㅎㅎ) 을 다 보내고, 남은것을 다 식은 후에도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
이 경우, 오븐쪽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만 전자렌지쪽은 식고나서는 맛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자렌지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가열후 바로 드시는것이 제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리라 보였구요.
소스의 경우는 저는 고소한맛이 나는쪽이 한두입 먹는것에는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만, 하나를 다 먹을정도로 먹을때는 신맛이 나는쪽이 좀 더 물리지 않고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제품은 완성단계이신듯 하니, 어서 출시하셔서 뽐뿌 회원분들도 이 맛을 다들 즐겨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PS. 제 돈 주고 사먹는 음식의 리뷰를 쓰는것이 금지되어 있는것은 아니지요?
제가 먹어보니, 맛있어서 올리는 리뷰입니다.
물론, 아직 제품 출시도 하기전의 시제품상태입니다만, 전 엄연히 고객입니다.
제 글을 검색해보면, 뭔가를 먹어보고 맛있다고 올린 글들도 몇개 보이네요.
그런 글 중 하나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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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버스
항상폭주
거기가 맞다면 브라운소스 돈가스 맛잇는데!!
깔끔하고 한돈사용으로 고기질도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