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이라는 걸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던 때가 2012년 말 넥서스4라는 스마트폰을 접하면서였죠.

막 무선충전이 도입되던 시기이고, 5W도 아닌 2.5W 충전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는 지금처럼 배터리 용량이 그리 크지도 않았고, 고속 충전이라는 것도 거의 사용이 되지는 않았을 때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 이후 여러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리시버 정도로 사용을 해오다가 또 어느 순간 멀리하게 되었었는데요. 재작년 아이폰8/8플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선충전 또한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선충전 리시버는 여러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Type-C 기기들은 퀄컴 퀵차지 때문에라도 무선충전 리시버를 구매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마이크로 5핀과 라이트닝 포트용 정도만 남아있어 1월 13일 티몰 신년세일(?)에 장바구니에서 제 부름을 기다리던 녀석들을 드디어 주문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VH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오고 있었는데요. 장바구니에도 그 녀석이 담겨있었지만 이번 티몰 세일에서 Baseus에서 뿌린 특별쿠폰, RMB 99 이상 구매시 RMB 50 할인은 정들었던 브랜드마저 떠나게 합니다! ㅎㅎㅎ

이 리시버만 구매해서는 이 RMB 99를 채우기가 힘들어서 C to A OTG 젠더도 같이 구매를 해봤구요. 이 4개를 합쳐서 원래 RMB 118(약 20,000원)이던 것이 할인 행사로 RMB 68(약 11,500원)이 되버버렸으니 저 메탈 OTG 젠더는 그냥 얻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ㅋ

저는 할인행사 때문에 티몰에서 구매를 했지만 할인행사가 없을 때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는게 더 유리할 수도 있는 제품들이구요.

OTG 젠더는 제가 구매한 제품과 외형은 다르지만 기능으로는 같은 제품일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구매한 건 가장자리가 라운드 디자인으로 된 녀석이라!!

충전 성능은 5V 1A 출력으로 다른 회사 제품들과 동일합니다. 아직 외장 리시버들은 이 5W 이상 되는 제품을 보질 못한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발열이 발목을 잡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전에 VH 제품을 사용했던 이유가 패브릭 재질로 발열에 조금 더 유리한 면이 있어서 였는데요. 이 Baseus 제품 역시도 재질은 VH와 동일하게 패브릭 재질이 사용이 되었네요!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일반 저가형 리시버와 같은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ㅋ

직구를 자주하는 분들에게는 이 Baseus 악세사리들이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무선충전 리시버 역시도 특별히 문제를 삼을 만한 부분은 보이질 않습니다.

당장에 포코폰에 연결을 먼저 해봤구요. 리시버의 위치는 예전 5인치 후반대, 요즘 6인치대 스마트폰들에 맞게 설계가 된 걸로 보입니다.

Type-C 단자 쪽이 필요이상으로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금 사용하는 케이스가 그리 두껍질 않아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걸 수도 있습니다.

길이는 지문인식 센서를 침범하지는 않지만 경계선에 딱 맞물리는 정도라,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가지고 있고 이 포코폰보다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들은 리시버 때문에 지문인식에 영향을 좀 받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5W의 출력이라고는 합니다만 이런 무선충전 리시버가 그 정도 나오기는 힘들죠! 테스터로는 3.7~4W 정도로 계속 충전량이 달라지면서 충전이 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포코폰의 4000mAh 배터리가 10분에 3~4% 정도, 1시간에 20~22% 정도 충전이 되는 걸로 보였으니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가늠을 해보시면 좋을 겁니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이 된 상태라면 충전에 5시간 정도 걸린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지금도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이걸 느려서 어떻게 써먹냐 생각하는 분들 분명히 계실 듯 합니다.

그렇지만 무선충전이라는 건 이렇게 시간 계산을 하며, 효율을 따지며 사용하는 기술은 아니죠.

적응을 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와 같이 선을 연결하지 않는다는 그 편리함에 매료된 분들도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구요.

집이나 회사 등 생활 반경에 무선 충전기가 모두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는 아픔(?)이 있긴 합니다만, 스마트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알아서 충전이 된다는 건 무척이나 매력적이라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데이터 교환 또한 무선으로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니 더더욱 케이블을 연결할 일은 줄어들고 있구요. 생각지도 못했던 Baseus 공식 채널 할인 행사 덕분에 평시 가격 절반 정도에 구매를 하게 되어서 더더욱 기분이 좋네요!

여기에 얼마 전 보조배터리도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중 이니까요. 외출 시에도 따로 케이블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 또한 무척 기꺼운 일이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물론 충전이 빠른 것도 좋겠지만 5V 1A 정도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 연장에는 가장 좋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듯 합니다. 무선충전은 아무래도 발열 때문에 그 효과가 덜하겠지만 이렇게 패브릭 재질의 리시버는 발열 또한 미미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단, 성격 급하신 분들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성격 버립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