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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utbreaker입니다.
이번에는 갤럭시노트2에 무선충전킷을 장착해보았습니다.
이글루스의 블로그에 개조기를 올린터라, 링크를 남깁니다. (이글루스는 외부링크를 허용하지 않네요..)
http://outbreaker.egloos.com/5773934
요약하면.
1. Palm Pre 무선충전킷에서 무선충전패드를 떼어낸다.
2. 갤럭시노트2 배터리커버에 붙인다
3. 갤럭시노트2 무선충전단자에 접속부를 만든다.
4. 충전한다.
내용이 좀 깁니다.
사진은 전부 올립니다.
아래는 블로그의 설명을 붙이겠습니다.
***
벼르던 갤럭시 노트2로 전화기를 바꿨습니다. 결국... 구입하려고 마음먹은 지 9개월여만에 바꾸게 되었네요.
궁금했던 점이 하나 있었는데.. 과연 무선충전킷을 사용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작한 일.
갤럭시 노트2에 무선충전킷을 넣어보자.!
물론 이미 시판되어있는 킷은 아니고, 개조킷으로. ㅎㅎ
Ebay에서 물품 구입.
Palm Pre의 무선충전킷을 구입해서 개조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내에는 Palm Pixy를 개조해서 성공한 사례는 있다만.. Pre가 궁금해서 이것으로 해보게 되었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면 이렇게 생긴 녀석이 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무선충전기인 Touchstone과 Palm Pre의 무선충전 배터리 커버가 함께 있는 제품. 어차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려면 방법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무선충전 코일을 직접 제작하기에는 좀 귀찮고..
안에 구성물은 무척 간단합니다. 충전기인 '터치스톤'과 무선충전커버. 케이블이나 어댑터는 없습니다.
터치스톤은 작습니다. 뭐.. 나온 시기에는 이정도 크기가 대세였지만, 요즘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는 추세이니..
배터리커버도 역시 작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터치스톤과의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자석이 붙어 있어서 터치스톤위에 올려놓으면 배터리커버가 자석으로 붙으면서 충전이 시작된다는 점.
이것 때문에 좀 골때리는 문제가 있긴 하다만.. 그건 뒤에 설명합니다.
Palm Pixy의 무선충전커버와 Palm Pre의 무선충전커버와의 다른 점이라면, Palm Pre 제품의 것은 작다는 점.
사진의 가운데 원형은 충전코일이 들어있고, 네 모서리의 작은 원형에는 자석이 들어있습다. 아래쪽에 있는 단자는 실제 기기와 접속되는 부분. 극성에 유의해야 하는데, 이점은 뒤에 설명.
스티커를 떼어낸 모습. 충전코일에 작은 기판이 붙어있다. 꽤 얇아서 특별한 추가 개조없이 사용해도 무방합다.
스티커에 얇은 작은 자석이 붙어있는데, 잘 보면 + 표시가 극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거 잘 확인해야 합니다. 극성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붙지 않고, 그러면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충전코일은 매우 얇으니, 두께 걱정은 할 필요 없음.
장착에 앞서 충전테스트. 과연 무선충전킷이 제대로 동작할 것인가.~
오... 동작하네요. 5.62볼트가 나옵니다. 왜 5v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혹시나 충전전류량이 작으니 전류를 높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난 것은, 위아래가 아니라 앞뒤를 뒤집으면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자석의 극성을 이용한 스위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개조 시작.~
갤럭시 노트2의 뒷면이다. 배터리커버를 벗기면, 오른쪽에 접속 단자가 두군데 있다. 하나는 오른쪽 위, 다른 하나는 오른쪽 중간.
오른쪽 위는 NFC를 위한 것이고 이미 배터리커버에 안테나가 붙어있다. 오른쪽 중간은 무선충전커버를 위한 접속단자. 이것이 바로 Palm Pre의 무선충전킷과 연결할 부분.!
Micro SDHC 카드슬롯에 공간적인 여유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무선충전킷의 기판을 따로 빼서 카드슬롯 옆에 위치하도록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기판의 접속 단자 부분에 칠을 해놔서, 접속단자가 어디랑 연결되어있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무선충전킷을 잘 보면 접속단자 바로 아래 꺽여있는 부분이 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든 건지. -_-;; 이 부분을 잘라서 연결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안됩니다... 뭐 하려면 할 수야 있겠다만, 너무 일이 커지니 그건 나중에.
어쩔 수 없이 통째로 그냥 배터리커버 가운데 심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좀 어려운 부분인데... 무선충전을 위한 단자에 접속할 수 있도록 단자를 만들 차례.. Palm Pre의 무선충전킷의 단자는 어차피 분리도 안되고, 갤럭시노트2의 것과 간격이 달라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집에 황동판이나 금속판이 있으면 구부려서 단자를 만들 수 있겠다만... 적당한 판이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부품 사용해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좀 사다놔야지...
집에 있는 부품.! 용산 갔다가 노점?에서 7~8년쯤 전에 사놓은 부품. 무언가의 접속부를 만드는 것 같은데 뭐하는 건지 모르겠고, 여튼, 이거 잘라서 만들면 딱이겠다 싶어서 하나 꺼냈습니다. ㅎㅎ
크기가 딱 맞네~
반 잘라서 갖다대니 쓸 수 있겠네요.. 그럼 이제 선으로 연결만 하면 되겠지? ㅎㅎ
자자.. 접속 단자를 이어봅니다.. 점프 와이어로 선을 이어서 길게 뽑아주고~
일단 테스트니까 간단하게 테이프로 고정해보고.
이렇게 붙여주면 완성.
코일은 스티커에 다시 붙여서 통째로 배터리커버에 붙여버렸다. 접착력은 충분하니 두세번 떼었다 붙여도 괜찮습니다.
주의할 점은 크게 2가지.
1. 충전배터리커버(Palm Pre쪽 스티커에 있는 기판의 부분.)의 단자의 위쪽이 +, 아랫쪽이 -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2의 무선충전 접속단자는 위쪽이 -, 아랫쪽이 +입니다. 따라서 접속을 할 때는 위아래를 뒤집어서 해야 합니다. 뭐... 아니면 그냥 스티커를 통째로 뒤집어서 붙여도 되겠죠?
2. 갤럭시노트2의 무선충전단자에 연결할 단자(?)부를 새로 제작할 때.. 접속이 잘 되도록 뒤쪽에 무언가를 덧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에서의 흰색 네모 부분. 제 경우에는 플라판 두겹 겹쳐서 붙였습니다. 이건 뭐... 적당한 것 찾아사용하면 됩니다. 화투장 잘라서 붙이면 두께가 딱 맞을 것 같습니다. 0.5mm~1mm 정도 사이 두께랄까요?
접속부를 만들어서 배터리커버에 붙여주고, 배터리커버를 닫아주면~
이렇게 닫힙니다. 살짝 볼록해지는 것이 있긴 하다만, 뭐..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물론 배터리커버를 닫고나서 만져보면, 살짝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긴 한다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커버가 폴리카보네이트? (연질 플라스틱이란 소리겠지..) 라서 휜 상태로 있더라도 변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거 방지하는 방법이 하나 있을 것 같은데...
배터리커버를 잘 보면, 안쪽에 배터리와 맞닿는 부분이 살짝 튀어나와 있습니다. 배터리와의 유격을 줄여주려고 그런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사포로 갈아주면 됩니다. 1mm 정도 갈아주면 될 듯. 일단 이건 테스트용인지라 그정도까지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커버야 8~9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으니 언제든지 사다가 만들면 되죠..
그럼 무선충전 테스트 시작.!
일단 Touchstone에 잘 붙습니다. 자석이 있어서 살짝 달라붙는데, 쉽게 떨어지구요. 그렇다고 해서 흘러내리거나 하지는 않고, 묘하게 고정은 됩니다. ㅎ
참고로 Touchstone은 Micro USB 단자로 연결되며, 일반적인 USB 충전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킷에는 USB 충전기는 포함되지 않았고, 그냥 사용하던 것 썼습니다.
유의할 점은, 케이블 꼽는 부분이 작아서 갤럭시노트2나 갤럭시S4 같은 단자 끝이 두터운 케이블은 사용 불가. 가느다란 케이블은 사용 가능합니다. 전 1000원짜리 케이블 사용했는데 문제없었습니다. 갤럭시S의 케이블과 같은 날렵한(?) 케이블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만, 집에 갤럭시S용 케이블은 없으니 뭐...
Touchstone에 붙이면 1~2초쯤 뒤에 위와 같은 창이 뜨면서 무선충전이 시작된다. 다행이 성공.!
** 후기 **
1. 신기하다.
2. 할만하다.
3. 괜찮긴 한데 손이 조금 갑니다. 뭐... 저야 몰라서 삽질했다만, 따라하면 어렵지는 않겠습니다.
4. 갤럭시노트2 기준으로 1시간에 20% 충전됨. USB 500mA 짜리에 연결했을 때보다 조금 빠른데, 대략 1A 짜리의 70~80%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충전기는 갤럭시노트2의 2A짜리를 사용했는데도 그런 것을 보면, 충전코일로 인가되는 최대전류량이 1A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간단하게 테스터로 충전시 인가되는 전류량 측정하면 되지만... 귀찮으니 스킵.
5. 케이스를 끼우면 자석이 약해서 붙지 않습니다. 따라서 충전이 시작되지 않습니다. Palm Pre/Pixy의 충전킷의 특징은.. 자석으로 붙어야지만 충전이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Touchstone 내부에 추가의 자석을 붙여서 자성을 높이려는 생각은 해보았으나, Touchstone 자체의 개조는 나중에 해볼 생각입니다. 전에 핫트랙에서 사놓은 네오디움 자석이 몇개 남아있어서요. 물론 금속 케이스도 사용 불가. Touchstone에서 자석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범퍼케이스는 사용 가능합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테두리만 덮어주는 것이니.. 당연히 금속 범퍼 케이스도 사용 가능.!
6. 가격이 좀 나갑니다. 미국에서 날아와야 하는 것이니..
7. Qi 방식의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기종에서 모두 사용 가능. 갤럭시노트2에서 테스트했지만, 갤럭시S3 이후의 출시 기종에서 모두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8. 사무실에 두고 사용하시는 분께 추천. 케이블 꼽다가 아래 칠 벗겨지는 거 싫으신 분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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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깁니다. 아무래도 사진 많이 찍은 블로그의 것을 가져다오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사무실에서 충전기 꼽기 귀찮아서요. -_-
메신저나 카톡으로 연락오거나.. 전화오면, 꼽았던 충전케이블 다시 뺏다가 꼽고... 그리고 꼽을 때 아래 크롬 안 벗겨지게 신경써서 끼우는 것도 거슬리고.
그래서 아예 무선 충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뭐.. 현재 출시되어 있는 무선충전킷이 비싼 것도 있지만, 뭣보다 심심해서요.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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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breaker
무료불평
해보면 꽤 재미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