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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역사를 가르치는 건 자학에 불과하다고 했나요? 근데 어떡합니까? 그게 사실인데.

일제가 물러가고 그에 빌붙어 먹던 찌꺼기들이 요직에 남아서 나라를 지배하고 그 기득권은 화수분처럼 없어질 줄을 모르고.

최소한 제가 학교 다닐 땐 그랬습니다. 현대사 교육하면 주어진 시간 자체도 적었고 그 내용도 남북 대화한 날짜랑 내용 외우는 걸로 아름답게 마무리되곤 했죠.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제 치하와 전쟁을 겪고 나서도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나서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이 현대사의 전부라면 말이죠.

돈과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합니다만 이 책 읽다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거지 같은 상황들이 지금 다시 반복되는 걸 보면요. 뉴라이트니 사법파동이니 먹물들의 커밍아웃이니 이건 뭐 시기만 다를 뿐이지 내용이 너무 흡사하고 심지어 같은 놈이 똑같은 짓을 지금 또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히 년도별로 역사적 사안들을 나열하기만 했으면 재미가 많이 덜했을텐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책에 예견한 듯이 너무도 자세하게 나열되어 있고 또 흥미를 자극하는 여러 사안들도 있어서 좋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냥 북한 사람들이 뇌를 집구석에 모셔두고 다녀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 우상화에 그렇게 빠져들 수 있었는가 같은 사안 말이죠.

물론 저같은 사람이 볼 때 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순수한 시각으로 조명하는 일제시대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시각 같은 것이 그렇습니다.

이 사이트만 하더라도 누가 보수니 누가 진보니 말들이 많습니다만 보수라고 자처하는 흉물들의 행적을 보고 나면 그런 논쟁 자체가 필요한가 하는 쓴웃음만 나올 따름입니다. 논쟁은 필요하지만 주소를 잘못 입력하고 있는 거죠.

아무튼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현대사의 구석구석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물론 나는 패배한 자학사관 따위는 거들떠 보고 싶지도 않다는 열혈애국시민께서는 보지 마시구요.

링크는 형식상 붙인 것이고 19,800 원에 비교적 자주 행사하는 편이니 기회가 오면 구입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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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 이런 게 있더군요. 청와대 앞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면 발가락 너클 아줌마가 팬돌이에 과자로 푸짐하게 대접을 해 줬을텐데. 안타까움에 쌍욕이 우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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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달하노피곰도다샤
북마크 해놓고 볼게요. 감사합니다.
2009-08-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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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topper
별말씀을요. 고맙습니다.
2009-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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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가치노을
3권은 어디갔나요?ㅎㅎ

1권 읽다가 여유가 없어져서 다 못읽은 책이긴 하지만~ 평은 상당히 좋더군요 ㅎㅎ
2009-08-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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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topper
읽던 중에 찍은 거예요. 틈틈이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2009-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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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퍼플아레나
이책 4권까지 다읽었는데, 미리미리 친일파를 제거해버린 북한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죠.....
2009-08-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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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topper
왜 자칭 보수들이 그토록 좌파좌파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2009-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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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aramice
전 이 책 매일 짧게 읽습니다
초우량 불온서적이죠
2009-08-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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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topper
워낙에 사안별로 연재가 되던 걸 모은 책이라 챕터별로 읽어도 무리가 없어요.
2009-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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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Internet
저두 이번에 이만육천원인가? 주고 질럿습니다 ㅋㅋ 지금 신나게 저희 집으로 배달중입니당ㅋ
2009-08-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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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topper
이제 신나게 읽는 일만 남았군요.
2009-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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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areios
화장실에서 한챕터씩 보다보면 아주 열불납니다ㅎㅎ 어휴~~
2009-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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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히드클리프
19800원의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2009-08-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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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kool8661
이거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선정한 책 아닌가요 ㅋㅋ 웃긴건 제가 군시절 일때문에 들렀던 부대마다 저 책이 책장에 꽂혀 있었다는 사실 ㅋㅋㅋ 책은 그런대로 잘 쓰여진 모양이군요.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2009-10-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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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골든크로스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2009-11-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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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불링불링


저도 이거 부대에서 읽었는데-_-ㅋ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2010-01-0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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