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여태까지 자주 애용하던 NiceHCK의 이어폰 중 약 10만 원 대의 가격을 하고 있는,

알리에서 판매 중인 이어폰 중 비교적 비싼 축에 속하는 M6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이 제품은 BGVP라는 메스드랍에서 판매 중이던 DMG라는 제품을 카피했다는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봐도 드라이버 개수부터 필터 교체형이고, 외형까지 닮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알리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고, 워낙 비슷하거나 외형이 같은 제품이 많기 때문에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구매에는 참고하셔서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겉 같아요.

DMG와는 다르게 HRA 인증도 없으며, 이어폰 셀러인 NiceHCK의 이름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제품이며, 그에 따른 혼선을 주의해주셨으면 합니다.

어쨌거나 제가 알리에서 구매한 이어폰 중 가장 비싼 가격을 하고 있는 NiceHCK의 M6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M6의 상자는 제가 알리에서 구매했던 그 어떤 제품보다 고급스러운 상자에 담겨옵니다.

(사실 여태 겉박스가 없는 제품이 많았음)

다만 해외 배송 특성상 부분부분 구겨져 있고, 약간의 찢어짐을 가지고 있다는 점~

전체적으로 패턴이 그려진 상자는 생각보다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재질도 매끈매끈한 게 괜찮네요.

속을 열어보면 우리게에 익숙한(제 NiceHCK 리뷰를 봤던 분들이라면 익숙할...) 케이스가 반겨줍니다.

내심 특별한 구조물을 가지거나 다른 장치를 가지길 기대했는데, 큰 차이는 없네요.

거기에 속 상자의 마감이 깔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겨줍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단 첫인상과는 다르게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을 가지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구성품

M6의 구성품은 알리의 NiceHCK답게 꽤 풍성합니다.

M6 유닛과 결합되어 있는 케이블, 7쌍의 이어팁(6쌍의 실리콘팁 1쌍의 폼팁), 3쌍의 필터, 케이스가 있습니다.

유닛부터 살펴볼게요~!

M6의 유닛은 메탈로 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굴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굴곡은 유닛의 전체적인 모양과 부분적인 모양에서 나타나는데,

M6의 안팎으로 둥글둥글함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메탈임에도 불구하고 첫인상이 약간 부드러워 보이네요.

전체적인 착용감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귀에 딱 맞는 느낌이에요.

귀가 작은 여친님도 잘 맞았다고 하니, 웬만한 귀에선 좋은 착용감을 선사해줄 제품이라 생각해요.

다만, 겨울+메탈 = 차가움이니, 참고해주세요.

추가적으로 정면에는 위와 같이 덕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M6는 위와 같이 케이블 연결 부위와 안쪽에서 2개의 덕트를 추가로 찾아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총 3개의 덕트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3개의 덕트 크기가 각각 다 다르며, 특히 케이블 연결 부위(사진의 왼쪽)에 있는 덕트는 알리 제품에서 보기 드문 덕트 모양이기도 합니다.

덕트 이외에도 케이블 연결 부위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덕트 아래에는 알리의 셀러인 NiceHCK의 로고가 위치하고 있으며, 플레이트 결합선이 위치하게 됩니다.

또한 케이블 연결 부위의 사진을 보게 되면 파란 띠가 둘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좌우 구분을 해주는 표시입니다. 케이블에도 파란색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러한 좌우 구분은 색상으로만 되어 있으며 R과 L의 문자에 익숙한 저희에겐 다소 불편하거나 어색할 수도 있지만, 쉽게 매칭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M6에서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면 바로 이 필터입니다. M6는 필터 교체가 가능한 이어폰이에요.

다만 대부분의 이어폰이 필터 교체로 인해 소리의 변화를 추구한다면, M6에서 필터의 역할은 그냥 디자인용인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각기 다른 색상의 필터지만, 필터의 내외부적으로도 큰 차이가 없고, 소리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은 안에 솜을 넣는다든지, 노즐의 모양을 바꾸지만 M6에서 그런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주어지는 3쌍의 필터를 본인의 취향에 맞는 색깔로 끼우면 될 것 같아요.

알리 제품들 중에서 드문드문 볼 수 있는 M6의 케이블입니다.

두꺼운 2가닥의 케이블로 되어 있고, 분기점을 기준으로 한 가닥으로 나뉩니다.

어느 정도 두께감과 약간의 광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첫인상이 괜찮았던 제품입니다.

오버이어 착용에 맞게 귀에 잘 걸릴 수 있는 형태로 수축 튜브가 잡혀 있어서 착용감은 참 괜찮아요.

케이블은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좌우 구분을 하고 있으며, 앞서 설명했던 유닛의 색상과 맞추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M6의 분기점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원형으로 되어 있고 꽤 단단한 느낌입니다.

단선 방지 처리가 없는 부분은 아쉽네요.

분기점에는 M6라고 프린팅이 되어 있습니다. 알리 셀러인 NiceHCK의 특징 중 하나죠.

이외에도 M6의 케이스나 케이블 곳곳에서 NiceHCK의 디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단자는 위와 같이 ㄱ자형 단자이며, 금도금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가 없기 때문에 3극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선 방지를 위한 처리가 되어 있으며, 2개의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단자는 위와 같이 스마트폰의 범퍼 케이스에도 잘 결합됩니다.

▶이어팁

알리 M6의 이어팁은 총 7쌍이 주어지며, 실리콘팁 2종류, 폼팁 1종류로 총 3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실리콘팁부터 살펴볼게요.

팁의 크기나 높이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지며, 소리도 바뀌기 때문에 사진으로 각 팁들의 높이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은색 실리콘팁입니다. 알리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노즐의 길이도, 두께도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즈예요. 짧으며 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죠.

탱탱하다기보단 흐물흐물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제품이 아닌, 알리스러운 제품이죠.

개인적으로 착용감이 가장 잘 맞았던 제품으로 귀안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유닛이 귀에 잘 안착할 수 있는 이어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리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이어팁이었습니다.

또 다른 실리콘팁인 노란색 팁입니다.

이전의 실리콘팁이 흐물흐물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노란색 팁에서는 탱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느낌뿐만 아니라 길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 좀 더 길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에 비해서 유닛이 약간 떠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뜨는 느낌 때문에 그렇게 좋게 느껴지진 않았네요.

추가로 소리에서도 전보다 약간 답답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퀄리티를 가진 폼팁입니다.

구멍의 느낌과 재질은 거칠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편안했으며 복원력도 괜찮았어요.

폼팁으로 유명한 컴플라이의 제품과 아주 유사해 보이네요.

착용감은 실리콘팁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안 좋은 느낌입니다. 역시나 귀에서 약간 뜨더라구요.

폼팁답게 좋은 차음성과 저음형으로 바뀌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리

M6가 주는 전체적인 느낌은 플랫합니다.

특출난 소리가 없으며, 소리들을 잘 전달해주는 느낌이에요.

알리 판매자인 NiceHCK의 이어폰 중에서 괜찮은 소리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음과 극저음이 다른 음들에 비해 드러나는 편이지만 강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며,

적당한 양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해를 주진 않습니다.

다만 저음의 퀄리티는 최상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을 가지고 있네요. 약간 퍼지는 느낌이에요.

중음의 표현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며, 일부 중고음쪽 악기들이 보컬을 가리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약간은 자극적인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기들이 많아지거나 BPM이 높은 노래를 들으면 난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보컬은 약간 뒤에서 들려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한 발자국 뒤에서 부르는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남보컬이 더 좋게 들렸습니다. 일부 여보컬이 좀 답답하단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음도 어느 정도 재생되는 편이며, Airy함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웬만한 장르에서 다 잘 어울리지만,

악기의 편성이 많아지거나 바이올린, 피아노가 보컬과 겹치는 곡들에서 난잡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론 아이유의 밤편지를 들어봤습니다.

도입부 부분의 아이유의 목소리와 기타 소리에 대한 표현이 참 인상적이네요.

다만,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악기가 추가되면서 전체적으로 난잡한 느낌이 들어요.

아까 느낄 수 있었던 보컬이 앞에 있는, 다소 강조된 듯한 소리는 조금 멀어지며,

다른 음이 앞에 위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약간의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다음으로 들은 곡은 풍부한 감성을 가진 멜로망스의 좋은 날입니다.

이 곡은 촉촉한 멜로망스만의 느낌을 M6란 이어폰이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해서 들어봤네요.

개인적으로 약간 뒤에 있는 보컬이 아쉬웠습니다. 특유의 촉촉함이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이걸 제외하곤 M6와 좋은 날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네요.

모든 악기가 빠짐없이 다 들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연주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악기 쪽의 연주가 인상적이었네요.

EDM 은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Zedd와 Alessia Cara의 Stay로 청음을 해봤는데,

M6 특유의 깔끔한 기계음 처리가 꽤 인상적이네요.

또한 적당한 양감을 가지고 퍼지는 저음이 다른 음을 헤치지 않고, 밑에 깔리기 때문에

전체적인 Stay의 경쾌한 느낌을 잘 살린 느낌입니다. 난잡하단 느낌도 다른 곡들에 비해서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청음 하면서 가장 잘 어울렸던 곡이 아마 Stay가 아닐까 해요.

마무리

여태 알리에서 이어폰을 구매하며 느낀 점은 완벽함을 느끼긴 좀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M6 역시 완벽하진 못하고 2% 아쉬운 느낌을 받았어요.

소리에서도 아쉬움을 느꼈지만, 제품의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느꼈죠.

이 중에서 필터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안에 솜을 넣던지, 다양한 구멍의 모양으로 다른 소리를 들려줬으면 합니다.

분명한 건 M6는 알리 제품 중에서 괜찮은 축에 있는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풍성한 구성품, 플랫을 지향하는 소리, 매끈한 디자인은 충분히 지갑을 열 만하죠.

부분부분 아쉬웠던 점은 분명히 있지만, 전체적인 퀄리티가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구매하면서 추가적으로 NiceHCK와 얘기해서 제 글을 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할인 받을 수 있게 얘기를 좀 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는 결제 대기가 존재하는데 구매하실 때 바로 계좌 결제가 아니라 Other payment methods(결제 대기)를 선택하고, Contact Seller를 누르신 후 'Naver.com(Cell)'이나 'Ppomppu(Cell)'라고 메세지를 보내면 알리의 NiceHCK가 $88로 가격 조정을 해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제품이 많이 팔린다고 제가 금전적인 이득을 보진 않습니다.

그저 알리에 리뷰 작성하고, 대화를 하다보니 우연치않게 진행된 것일뿐.....

어쨌거나 알리에서 판매중인 M6 이어폰에 대해 구매의사가 있으면 참고하여 구매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