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아이폰이 무선 충전을 채용하기 훨씬 이전인 2012년부터 사용을 해왔었습니다.

처음 사용을 시작할 때는 아이폰용 벨킨이나 모피 무선 충전기와 유사한 패드 형태의 충전기로 시작을 했지만, 수시로 알림을 확인해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패드형은 아무래도 불편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아이폰용 무선 충전기 중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벨킨이나 모피는 모두 패드형 뿐이고, 어쩔 수 없이 3rd Partey 무선 충전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7.5W 지원이 된다는 9V 입력의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들을 여럿 사용해봤었지만 죄다 실패를 했었고, 개인적으로 패드형으로 이미 검증(?)했었던, RAVPower 아이폰 7.5W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를 눈독 들이다 지르고 말았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 있구요. 내용상 차이는 없으니 방문하신 김에 블로그 포스팅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 전 리뷰했던 모피 충전기보다 이 RAVPower 무선 충전기를 먼저 구매를 했었는데요. 아쉽게도 이 제품은 미국/일본 아마존에서만 판매가 되는 제품이라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서 리뷰 순서가 바뀌어버렸네요!

동사 패드형의 경우에는 정사각형의 큐브 박스이기도 했는데요. RAVPower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는 스탠드형이니 만큼 박스 자체가 무척이나 길쭉 합니다. 

그렇지만 일전에 리뷰했던 모피 충전기와 마찬가지로 박스 어디에도 제품 전기 스펙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구요. 생산 정보 등만 한쪽 면에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무선 충전기 본체와 무선 충전기에 사용할 어댑터, 그리고 어댑터와 충전기를 연결할 Micro 5핀 케이블과 보증서 등이 전부 이구요.

박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 스펙은 무선 충전기 본체 아래 쪽에 인쇄가 되어 있구요. 유선 입력은 최대 12V 2A의 24W, 무선 출력은 최대 10W까지 가능합니다.

무선 출력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폰 7.5W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10W 고속 무선 충전 또한 지원을 하더군요. 이 부분은 올초 패드형을 구매했을 때 이미 확인을 했던 부분이구요.

충전기 전면의 스마트폰 거치 부분은 고무 재질의 부품을 별도로 사용하고 있어서 미끄러짐이나 스크래치 방지 등의 역할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거치대 앞쪽으로 충전 상태를 알리는 LED가 자리하고 있는데 대기시에는 빨간색, 충전 중에는 초록색으로 점멸, 완충시에는 LED가 꺼집니다.

거치대 위쪽의 무선 충전 패드 부분 또한 PC 재질로 보이긴 합니다만 딱딱한 느낌은 없어서 스마트폰을 거치하더라도 별도의 상처가 생길 것 같지는 않구요.

무선 충전 패드는 유선이 입력되는 본체(?)와는 별도로 조립이 되는 형태로 보이네요.

충전 패드 후면으로는 방열을 위한 구멍들이 보이구요. 패드 받침 부분은 플라스틱 사출이겠습니다만 그리 깔끔한 상태는 아닙니다. 외관은 다 마음에 드는데 이 부분이 좀 걸리네요! ㅡ.ㅡㅋ

후면 아래 쪽으로 전원 입력을 위한 Micro 5핀 단자가 있구요. 지금 시점에는 Type-C 정도를 달아줘도 괜찮았을 텐데요. 지난 번 패드형 제품과 함께 이 제품 역시도 마찬가지네요.

동봉된 번들 어댑터는 퀄컴 퀵차지 3.0 호환으로 USB 포트는 초록색으로 퀵차지 제품임을 알려주고 있구요.

그렇지만 일반적인 퀄컴 퀵차지 3.0 어댑터들이 최대 18W까지 지원을 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최대 24W까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무선 충전 패드 받침판의 사출 부분, 그리고 여전히 Micro 5핀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제품 자체는 꽤 괜찮은 제품으로 보이구요.

특히나 번들된 퀄컴 퀵차지 3.0 어댑터 만듦새가 묵직하니 무척이나 좋습니다!

이 RAVPower라는 제품이 낯선 분도 많으시겠지만 보조배터리 등으로 직구족들에게는 꽤 알려진 브랜드이기도 하니 신뢰성에서는 이름 없는 충전기들 보다 훨씬 나은 면도 있겠죠!

애플 공식(?) 모피 충전기와 비교를 해보기 위해 아이폰 XS Max를 방전 후 테스트를 시작했구요.

이 RAVPower 충전기는 전용 어댑터가 아니라 Micro 5핀 USB 케이블을 사용해서 전원을 입력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USB 테스트로 얼마 정도의 전기를 먹는지 직접 확인이 가능하죠.

번들 어댑터가 퀄컴 퀵차지 3.0 호환 충전기인 만큼 다른 퀄컴 퀵차지 호환 충전기들로 충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구요.

아이폰 XS Max 충전시(아이폰 8 플러스도 마찬가지) 전압은 12V 정도, 전류값이 변동이 되면서 최대 10W로 충전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모피의 19V와 벨킨의 15V, 그리고 이 RAVPower의 12V! 어쩌면 아이폰 7.5W 급속(고속) 무선 충전의 비밀(?)은 전압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삼성의 정품 고속 무선 충전기는 물론, 9V로 전원이 입력되는 여러 무선 충전기들을 테스트 해보기도 했지만 아이폰 7.5W 급속 무선 충전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충전시에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아래와 같이 전면의 LED가 초록색으로 점멸하게 되구요.

스마트폰 충전시 스마트폰에서 100% 충전된었다고 표기가 되더라도 세류 충전이 더 진행이 된다는 사실을 다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이 충전기 또한 아이폰 XS Max에서 100% 충전되었다고 확인된 후 30분 정도 경과하고 이 LED는 꺼져버리기 때문에 완충 확인에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183분 정도가 소요되었구요.

모피 충전기보다는 약 17분 정도 더 빠르게 충전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많이 사용하게 될 충전 구간인 20~80% 사이에서는 모피 충전기보다 최대 15% 정도 충전 효율이 더 좋은 걸로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아이폰 무선 충전 속도가 답답하셨던 분들에게는 꽤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이 충전 속도가 무척 느려 보이긴 하지만 비슷한 배터리 용량을 가진 삼성 갤럭시s8 + 삼성 컨버터블 고속 무선 충전기의 조합보다는 오히려 더 빠른 속도이기도 하구요.

올초 패드형 제품은 아이폰 8 플러스로 테스트를 진행해보기도 했었는데요. 

아8플 대비 아이폰 XS Max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80% 까지의 충전 시간은 아8플과 차이가 없다는 점을 봤을 때 이번 아이폰 XS Max의 충전효율이 개선되었다는 건 분명한 걸로 생각이 됩니다.

스탠드형과 패드형 무선 충전기의 선택은 전적으로 사용자 취향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패드형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때마다 중앙을 제대로 맞춰야 하고, 알림이 왔을 때도 스마트폰을 따로 들어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애플 제품의 경우에는 차후 애플워치라던지 에어팟2 등 무선 충전 가능 기기가 늘어날 거라고 하는데요. 이런 악세사리과의 호환을 위해서는 또 패드형이 유리할 수도 있겠죠.

이에 반해 스탠드형의 경우에는 아이폰 FACE ID 뿐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에도 대부분 채용하고 있는 얼굴 인식이 바로 가능해서 알림 확인 등에서는 패드형보다는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치시에도 중앙을 맞추기 위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무방하고, 세로로 거치해서 충전은 물론 가로로 거치해서 동영상 감상 등에도 사용을 할 수 있구요.

저는 지금까지 무선 충전기를 사용해오면서 이런 스탠드형의 장점이 더 크게 와닿아서 스탠드형을 선호하는 거구요.

이미 무선 충전 제품들을 구비한 분들이라면 다시 구매할 이유는 없겠지만 새롭게 무선 충전 제품들을 구비하려는 분들은 참고해보셔도 좋을 제품이 아닌가 싶어서 소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