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다 5.0134

요즘 스트라이다에 대한 뽐뿌글도 올라오고 해서 몇가지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작년 2. 17일에 구입했군요;

사진 재활용 *-_-*


1. 스트라이다는 비싸다
비쌉니다. 디자인 그리고 해외자전거 라고 해도 정말 비싸죠...
간단한 프레임에 기어변속도 안되면서 가격하나는 지X맞게 비싸죠
40만원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대략 뭥미한 가격이 맞습니다.

하지만 반으로 접히는 자전거를 제외하고 제대로 접힌다라고 하는 자전거중(대중교통 이용가능한)에는 상당히 저렴합니다.
(즈질 A바이크 제외;; 이건 바퀴가 넘작아서 ㄷㄷㄷ)

언젠간 미니벨로들도 거품이 빠지겠죠.....

2. 스트라이다는 느리다
느립니다. 속도를 바라보고 구입하시는 만행은 저지르시지 않으시길 바래요
보통의 철티비들이 평속 20~25km 정도라면 스트라이다는 평속 10~15km정도 나옵니다.
거기에 변속도 안되고 바퀴도 작은축에 들고.....
최고 30km 까지 내봤는데 근육이 비명을 지르더군요;

3. 스트라이다는 작게 접힌다
별로 작게 접히진 않습니다 -,.-; 워낙 부피가 크게 보여서 그렇지 접은것도 작은건 아니예요
교통연계를 빠듯하게 할정도 일까나요?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작지는 않습니다.

4. 스트라이다는 가볍다
스트의 공식 무게는 10kg 입니다.
여기에 이것저것 달고 나면 한 12kg정도 나갑니다....
접은 상태로 끌고 다닐수 있지만... 이게 만만치 않은 무게라서.. -_-; 꽤나 팔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접은상태에서 끌고 다닐수 있다는점이 참 좋은거 같아요.. 들고다니면 정말 죽어나겠죠..

5. 스트는 악세사리를 많이 달수 없다
폴딩구조상 -_-; 거의 못답니다.
그렇다고 핸들에 달려고 해도... 공간이 비좁습니다.
안장도 달기 힘들구요(접으려면 공간이 부족해서;;)

6. 스트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다닐수 없다
뒤에 있는 안장같은건... 잠시 세워둘때 쓰는거지... 무거운거 못답니다.
콜라 1.5 패트병 달면 안장이 혼자서 휘청휘청; 여튼 그이상 가지고 다니려면 가방안에 넣고 다녀야 하죠.......
아니면 작은 가방을 확실히 묶어주면 그나마 가지고 다닐만 합니다(3~5kg)

7. 컨트롤이 쉽지 않다
스트는 다른자전거보다 무게중심이 위에 있는지라. 상체를 앞으로 눕히고 탄다는건 어렵죠
허리가 아플뿐만아니라 잘못하면 넘어집니다.
안장에서 일어나서 타는것도 안됩니다. 중심이 위에 있기에 자빠링(?)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습니다.
무게중심때문에 헨들이 가벼워서 두손도 못놓고 타구요(뒷바퀴에 체중이 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퀴도 작은지라 높은 턱을 만나면 위험합니다.
이것역시 넘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거든요...

8. 바람을 쉽게 넣을수 없다.
일반 자전거에서 사용하지 않는 슈레더 방식(오토바이나 자동차에 쓰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쉽게 바람을 넣을수 없습니다.

거기에 바람도 잘빠지는 타입이라 사용자에게 휴대용펌프를 요구하더군요;




이러한 단점들을 안고 있으면서도 저는 스트를 계속 활용하고 있습니다.
절대 처리하기가 곤란해서는 아니구요.. 중고매물이 올라오는대로 1-3일 내로 바로 팔리는 물건이니까요...

왜 일까요....? 저의 생활패턴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어서 스트를 탈수 밖에 없더군요.



1. 대중교통과의 연계
저는 용인에 삽니다. 용인에서 자전거를 탈수는 없죠 ㅎㅎ;; 언덕도 많고.... 제대로 탈만한 공간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서울로 가야하는데 서울가서 자전거 타자고 자동차를 몰고나갈수도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중에서도 제일 빡빡한 좌석 버스를 타야 서울로 갈수 있거든요

좌석버스를 타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그 좁은공간에 자전거를 가지고 탄다는건 정말 힘듭니다.
눈치도 보일뿐만 아니라. -_-; 재수없으면 승차거부도 당하구요.

일단 반으로 접히는 자전거는 절대 안됩니다. 그 부피가 집에서 보관하기 좋다는거지 교통연계는 꽝이니까요

최소한 브롬톤, 후지 스틱바이크, A바이크, 스트라이다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중 스트라이다를 선택한건 한가지 이유가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체인이 섬유벨트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접이식 자전거중 유일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섬유벨트로 되어 있기때문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이죠
※ -_-; 심지어 뻑뻑하면 기름이 아닌 비누가루를 뿌립니다;
좁은공간에 밀어넣는다 해도 브롬톤이나, 스틱바이크처럼
일반 자전거 체인을 사용할경우 바지에 기름도 묻을수 있고 좌석에 기름이 묻을수도 있구요
옆에 앉으신분이 묻게 된다면 정말 큰 낭패일수 밖에 없죠....

이부분이 느린속도에 비싼 돈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다를 구입할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고.



※ 좌석버스에서 내리는곳 뒷자리가 젤 편하더군요 -_-; ~@ 공간이 널찍널찍...
여기말고도 빡빡하지만 어디든 안고 탈수 있어요.


2. 뽀대가 납니다
말그대로 샤방샤방하죠....
혹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고도 말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통연계뿐만 아니라 이 샤방샤방함에 끌려서 구입했을거라 생각드네요.

이건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정도죠;; ㅎㅎ;

3. 세계에서 제일 저렴합니다
뭐같이 비싸도.. 그래도 세계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입니다.
심지어 1.5배 하는 나라도 흔하고. 그나마 물건도 없는 나라도 많구요.
참 마음에 위안이 되는 부분이네요 ;;

4. 실내 반입
여러분이 원하는 어디든 같이 들어갈수 있습니다.
-_-; 술먹을때, 영화볼때, 식사할때등 어디든 반입이 가능합니다.
술집사장님께 폴딩상태로 보여주면 어디든 ok 거절당해본 기억은 없네요
커피숍이던 어디던 사람들어가고 너무 좁은곳 아니라면 다 가능합니다.
극장은 일부 극장은 안되지만 보통 상영관 입구에서 이야기 하면 대부분은 ok 해주구요
(따로 맡아준다던가.. 아니면 보관해준다던가.. 당연히 상영관 안쪽까지는 무리입니다;)
마트같은데는 그냥 마트에 싣고 다니면 됩니다.

덕분에 구입한지 근 1년이 되었는데 아직 자물쇠도 구입을 안했네요 ;;;





비싸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고 뭔가 갑갑한 면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구입이후로 단한번도 실망시켜본적없는 자전거네요
40만원이 넘는 비싼 대금을 치르고 구입했지만 아직까지 후회한적은 없습니다.
스트가 내새우는대로 로드를 뛰는것이 아닌. 대중교통의 연계와 짧은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라면
분명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꺼라 생각드네요 : )


'자전거 타다 내리는 비가 두려우신가요? 스트를 타세요 근처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집에 가시면 됩니다'


※ 개인적으로 미니비토 사고 싶어요 ㅠㅠ 넘흐 이쁨.... 긍데 이걸 어떻게 가지고 다닌담 ;;
※ 탑승자 한계무게는 110kg입니다.
※ 저처럼 무개념으로 장거리 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단 바퀴는 잘굴러가고 생각보다 잘나가는지라;
※ 스트5.0부터 탑재되는 디스크브레이크는 정말 최고 입니다; 급브레이잡으면 자전거 가벼운지라 뒷바퀴가 뜰정도니까요
※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마쿠 ㄳ
※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 및 궁금하신거 있으심 리플 달아주세용
※ 깜박잊고 안적었는데... 스트는 정장입고 타는게 젤 폼납니다.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있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