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무선 CCTV 사용기를 올렸었는데요.

아쉽게도 경찰측에선 수사가 어렵다고 합니다..(그냥 솔직히 적극적이게 안해주는 것 같습니다.)
임도로 타고 들어오는 것이라 차량이 어디서 어떻게 들어오는지 CCTV 확인이 어려운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동네사람이고 같은 예천 사람이었다면 알 수 도 있지만 아예 타지에서 온 사람이라면 더욱 찾기 어렵구요..

어차피 도둑은 한명이 아니니 계속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CCTV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전에 호두 세척부터 마무리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곳이 많아 농작물들 수확량이 적어 농작물들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저희도 작년에 비하면 생산량이 엄청 적어서 맴이 찢어집니다..

아버지가 취미로 제재를 하십니다.

귀농 8년동안 모든 돈은 여기에 쏟아부으신 것 같아요....

저희집 기요미들

땀빼며 호두 따고 있는데 옆에서 이렇게 놀고 있는 넘들을 보니 이거 한대 쥐어박을 수도 없고..이 때만큼은 개가 되고 싶었습니다.

호두 세척후 산에 올라왔습니다.

프로 버섯도둑들이 다닐만한 길목을 탐색했죠.

프로들이라면 찾기 쉬운 곳에 능이버섯이 발견되었습니다.

적당히 거리가 있는 높은 나무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도둑 입장에서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찾기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의 아쉬운점중 하나는 카메라 각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찍어보고 다시 뚜껑을 열거나 해체해서 미리보기 화면으로 카메라 각도를 체크후에 다시 녹화로 돌려야합니다.

근처에 송이가 있습니다.

이제 1차 송이가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1차때 올라는 송이는 크기가 보통 작습니다.

향이 죽입니다.

그 자리에서 먹고 싶지만..

아부지는 팔아야한다고 잘 안주십니다..ㅋ

엄니가 맛 좀  보자고 아버지에게 송이를 뺏어오셨습니다. (아니 사실 송이도둑은 엄마..)

산을 타고 와서 고단한지 삼겹살 맛이 꿀맛이었습니다.

재밌던 것은 이틀 뒤에 아버지가 산을 다녀왔지만 버섯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틀이면 충분히 도둑들이 오고도 남을 시간이고 엄청 자주 출몰하는 시기입니다.

알고보니 아버지가 처음 도둑이 찍힌 날 그 동영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 많이 뿌리셨더군요.

입소문이 조금 퍼졌기 때문에 도둑들이 듣고 안온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카메라 때문이라고 말 수 없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른곳에가도 사람 발자국 흔적이 안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도둑이 찍히거나 도둑이 잡히면 꼭 인실ㅈ을 느끼게 하고 후기 꼭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