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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외관과 마감은 훌륭한 편으로써 플라스틱이지만 상당히 탄탄한 느낌을 줍니다. 흰지 부분 경첩이나 터치패드 부분의 유격도 없고 액정 배젤 안쪽 테두리에서 흔히 보이는 들뜸도 전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저가형의 15인치 노트북의 경우 보통 손으로 들거나 힘을 주어서 눌렀을 때 외부 커버가 울렁울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어느 정도는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키감은 전에 쓰던 에이서 아스파이어 V3-372 보다 훨씬 경쾌하고 사뿐사뿐한 느낌을 주었는데 마치 엘X 사의 노트북인 그X 시리즈 같은 타건의 가벼움이어서 칠 때 키감 때문에 손이 피로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만 깊은 느낌을 좋아하시거나 쫀득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싱거운 느낌으로 타건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열 배출구가 특이하게 왼쪽 후방 부분에 있는데 게임을 돌리지 않는 한은 그렇게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설령 왼손잡이의 경우라도 손을 일부러 노트북 뒤로 깊숙히 밀지 않는 한은 열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쿨러가 슬리브 방식인지 볼베어링 방식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풍절음이 조금 들릴 뿐 회전음은 매우 정숙한 편이었습니다.
액정의 품질은 생각 보다는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구매시에 TN이 아닌 IPS모델을 선택했는데요. 전에 쓰던 아스파이어 372 모델과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어봤는지만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372는 엘지 IPS 패널) 특히 패널을 옆에서 보면 보랏빛으로 보이는 보라돌이 현상이나 자글자글한 느낌을 주는 일명 모아레 현상도 보이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채도와 선명도가 고급형 IPS패널에 비해 떨어지는 점과 실외에서 쓰기에는 최대 밝기가 조금 불만족스러운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로는 우수합니다. 시야각에서 불만을 느끼지 않으신다면 응답속도와 전력소모에 이점이 큰 TN패널도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답타의 크기를 칭찬하고 싶은데요. 리얼 쿼드 코어 CPU를 쓰는 제품이라서 아답타가 상당히 클 줄 알았는데 일반적은 인텔 HQ시리즈를 장착한 노트북에 비해서 거의 절반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작 7200U 노트북들 보다는 아답터가 커졌지만 7300HQ등의 쿼드코어 노트북 보다는 훨씬 아답타 크기가 작습니다. 휴대용으로써는 이 크기가 마지노선으로 보입니다. 게임을 했을 때 아답터의 발열이 꽤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무선인터넷은 수신율이 우수한 편이어서 약간 구석에서 5Gh 신호대역을 잡아서 썼는데도 속도가 줄거나 와이파이 신호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유선랜은 기가랜을 장착한 덕분인지 v3 372에 꽂았을 때보다 핑이 조금 더 낮게 유지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인남자가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외부에서 다양한 작업(영상편집, 중간 옵션에 맞춘 3D게임, 사진 편집, 캐드)을 할 수 있으면서 본격 게이밍 노트북 처럼 무겁지 않은 적절한 타협점에 놓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쓰던 6200U를 쓴 에이서 아스파이어 372모델 보다는 확실히 체감 등급이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며 인텔이 U라인 최초로 제조한 리얼 쿼드코어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큽니다. 기본 클럭은 낮아졌지만 부스터시 클럭은 전작 보다 훨씬 높아졌으며 코어 자체의 갯수로 인해서 모든 벤치나 게임에서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발열이었는데 내부 쿨링구조와 열 흐름이 양호한 편이어서 게임을 중간 이상의 옵션으로 돌려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여느 노트북들 처럼 CPU나 GPU코어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하고 온도가 급상승하면 최대속력으로 팬이 돌면서 날카롭고 높은 소음이 나는데 이 제품은 그래도 부우우웅~하는 부드럽고 두터운 풍절음이 났습니다.
스피커는 조금 아쉬운 편으로 바닥으로 소리가 퍼지면서 상판 위로 풍부하게 전달되지는 못합니다. 스피커의 능력은 v3-372가 더 좋은 듯 보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가비트 유선랜과 주 메모리의 듀얼채널 제공이 되고 그 뿐만 아니라 최신형 보급형 그래픽 코어인 엔비디아 MX150의 채용이 된 점은 향후 드라이버와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인해 성능향상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많이들 궁금하시는 부분은 게임체감은 피파17의 경우(저는 오리진 버전) FHD로 최고옵션에서 매우 부드럽게 플레이 할 수 있었으며 배틀그라운드는 하옵에 맞추어서 멀티시 끊김이 없었습니다. (아이템 파밍 때 아주 살짝 끊기는 느낌이 있으나 소프트웨어 조정으로 해결되었다는 분이 있습니다.) 오버워치는 상옵 FHD해상도에서 멀티 격전시에도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철권7 역시 최고 옵션에서 한단계 낮은 상태로 부드럽게 돌아갔습니다. 제가 아끼는 게임인 윗쳐는 본격 플레이가 아닌 초반 스토리 모드만 잠깐 돌리며 구경했는데요. 확실히 예전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 스펙이었던 스카이레이크 저전력 버전에 940MX를 장착한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이 부드럽게 모션과 배경이 돌아갔습니다. 특히 해상도를 좀 줄이면 윗쳐는 중상옵 이상도 실제 플레이에서 가능해보였습니다. 포토샵에서 필터를 먹이거나 고용량(4기가급)파일 압축을 풀 때는 듀얼코어 저전력 노트북에서 보였던 딜레이와 멈춤 현상(먹통되었다고 표현하는)이 거의 사라졌고 처리 속도 자체가 체감이 될 정도로 많이 빨라졌습니다.
이 제품의 포지션은 본격 게이밍 노트북과 저전력 경량 노트북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멀티미티디어용, 준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우수한 퍼포먼스와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펌웨어나 드라이버 제공에 인심이 좋은 에이서의 특성상 최신 코어칩셋을 다루는 드라이버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성능향상이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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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트북 갈아타야 되나??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