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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뚜껑 돌솥 (도나베)를 배송 받고...
매일 저녁 지니의 램프처럼, 쓰다듬으며 주말이 오길 학수고대 했습니다.
"기다령... 주말에 널 뜨겁게...해줄게..."
그리고 오지 않을 것 같은 주말이 왔습니다.
#1. 밥짓기 전 준비 - 눈먹이기
무쇠팬은 시즈닝이라는 절차를 거쳐서 사용하는 것처럼... 토기류는 눈먹임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눈 먹임 말구요."
눈 먹임은 일본말로 메도메라고 하는데, 공사현장에서도 많이 쓰이죠. 쉽게 풀어서 쓰면 작은 구멍을 채워넣는다라는 의미!!
뚝배기를 포함한 유약을 바르지 않은 토기류는 미세한 구멍과 균열이 있는 상태로 봐야합니다.
그래서 전분으로 눈을 먹이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되네요.
눈먹이기 전에 자료를 좀 찾아보니, 일본쪽에서는 다된 밥을 찬물에 넣고 끓여서 버리는 식으로 눈먹임을 합니다.
저는 쌀뜨물 먹이기와 밀가루 풀 먹이기 두 가지 방법을 했습니다.
* 쌀뜨물로 눈먹이기
- 백미와 찰현미, 귀리를 섞어서 빡빡 차가운 물에 씻은 첫 물을 돌솥에 넣고 15분간 방치 - 이후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씻습니다.
(절대로 날카로운 수세미나, 세재를 사용하지 마세요!)
- 전분이 많은 곡류가 아니라서, 2차로 밀가루로 눈먹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밀가루로 눈 먹이기
- 밀가루 큰 두 스푼
- 적당량의 물을 넣고, 휙- 휙- 잘 저어주세요.
- 돌솥에 넣고 물을 4/5정도까지 넣어줍니다. (사진은 가득이네요 ㅋㅋㅋ)
- 끓기 시작하면서 바닥에 밀가루 풀이 눌어 붙게 될 수 있으니, 심심하면 휙- 휙- 저어주세요.
- 한 김 바르르 끓이고 나면 끝.
- 마찬가지로 차가운 물로 잘 행궈줍니다.
( 토기류는 물기가 있으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사용 후에는 잘 씻어서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충분히 건조 후 보관!)
눈 먹임의 효과는 다음과 유사합니다.
눈 먹이기 전 눈 먹인 후
#2. 밥짓기
이중 뚜껑이기 때문에 일반 돌솥과는 밥짓는 시간이 다릅니다.
4인분 기준으로 13분 동안 쎈불 10분 동안 약불 약 10분 동안 뜸들이기로 끝입니다.
이중 돌 솥의 매력은 압력이 높다는 점과 이중 뚜껑이기 때문에 넘치지 않는다는 것!
- 뚜껑 두개를 잘 덮고 강불에 13분 (4인기준)
-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뚜겅의 작은 구멍으로 증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제 약불로 10분 
- 10분 정도만 더 뜸을 들이면 밥이 완성됩니다. - 귀리와 찹쌀 현미를 넣으면 톡톡 터지는 맛!! ㅋ 
- 실리콘 스푼으로 살짝 위 아래 위 위 아래를 잘 뒤섞어 줍니다.
끝.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누룽지가 있어서 밥 먹는 동안 아주 약한 불에 살짝 끓이다가...
공기 밥을 비우고 펄펄 끓고 있는 누룽지밥을 퍼가니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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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ali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