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NAS, 포고플러그에서 불현듯 음악이 듣고 싶어 알리에서 제일 저렴하고 심플한 USB 사운드카드를 주문하였습니다.
http://www.aliexpress.com/item/1pcs-High-Quality-USB-2-0-Mic-Speaker-Audio-Headset-Microphone-3-5mm-Jack-Converter-Sound/388765866.html
무려 거금 1000원!!! 재료비, 제조비, 포장비, 배송비, 잡비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 천원!!!
22일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기다리고 나니 도착하더군요.
포장을 거칠게 뜯고, 컴퓨터에 다짜고짜 연결해보았습니다.
한가운데 붉게 빛나는 LED 등이 보이십니까? 단순히 켜져있는게 아닙니다. 사운드가 나올때마다 깜박깜박거리는 LED 미터입니다.
헐!!!!! 생각외로 짱짱한 사운드의 물결이 고막을 흥건하게 젹셔줍니다.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하는 노고 따위는 전혀 필요없습니다.
마이크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아, 노이즈! 노이즈가 너무 심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운드카드의 문제라기 보다는 헤드셋에 달린 스피커와 마이크의 위치가 너무 가까워서 일어나는 간섭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당연히 없습니다. 1000원짜리에게 너무 많은걸 바란걸까요?
하지만 스피커 속성을 들어가면 인류의 하이테크 테크놀로지가 집약된 사운드 강화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설정하면 음질이 은근히 좋아지는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AM라디오와 CD음질을 구별할 수 있는 저의 황금귀를 풀동원해 사운드를 좀더 세밀히 들어보니 역시나 USB 전원의 질에 따라 화노가 미세하게 발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질좋은 USB 구멍에 쑤셔주면 화노는 거의 느끼기 어렵습니다.
다음은 원래 목표였던 포고플러그에 장착해보았습니다.
리눅스 특유의 짜증나는 설치과정을 거치고 나니 무난하게 실행되더군요.
포고플러그에 장착된 저장장치에 들어있는 음악파일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재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플에 따라선 인터넷 라디오 청취도 가능합니다. 포고플러그가 완전 무소음 NAS 장치라는걸 생각하면 PC에 비해서 청취 환경은 더 낫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같은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블루투스보다도 송수신거리가 멀고 저장용량도 스마트폰보다 큽니다.
마지막은 섹시미녀가수 아이유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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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쿠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