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모토로라 블루투스 키보드 KZ450 사용기 올립니다. :)5

이번에 구매한 모토로라 블루투스 키보드가 어제 왔고, 몇가지 기기들에 물려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물려서 사용해 본 기기는 슬레이트 (WA30,Win8 설치중), HP 터치패드, 갤럭시 S3 입니다.

위에 몇몇 분들이 사용기랑 개봉기는 잘 올려주셔서.. 실제로 쓰면서 느낀 점하고 거치대 실제 사용해 본 결과 적을까 합니다.

참조로 이 글도 슬레이트랑 모토 블투 키보드로 작성하였습니다. ^^;

먼저 슬레이트랑 붙여쓰는 사진 올라갑니다 ㅎㅎ

보시는 것처럼 썩 잘 어울립니다. :) 블루투스도 잘 붙구요.

(슬레이트는 키보드 커버가 접혀서 만들어지는 거치대 위에 거치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커버가 아래와 같이 접혀서 거치대로 사용되게 됩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안드로이드 폰과도 잘 어울립니다.

크기도 적절하구요.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 두서없이 적어보면..

- 휴대성 좋습니다. 거치대 + 마우스 + 키보드 해서 이렇게 휴대성 좋은놈은 드물어 보입니다.

기존 들고다니던 엘레콤 접이식 키보드 ( http://goo.gl/WpjlP ) 에 비하면 면적은 좀 더 크고, 두께는 좀 더 얇은데,

기존 엘레콤 키보드는 거치대가 폰은 지지해 주는데 슬레이트는 못견디더군요..

- 거치대는 최고입니다. 별도로 들고다니던 거치대보다 튼튼해 뵈는군요.

각도조절 안되는 점이 좀 아쉬운데, 기기의 두께나 무게 상관없이 잘 거치해 줍니다.

- 거치대는 접으면 꽤나 단단하게 고정되서, 사용중 풀리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로지텍 모바일 블루투스 키보드의 거치대가 좀 불안했었는데, 비교되는군요.

슬레이트를 화면 구석을 터치해도 어느 정도 안정적입니다.

- 거치대가 거치대로 쓸때는 좋은데, 키보드 커버로 쓸 때에는 조금 두껍고 어색합니다.

울렁거리지는 않는데, 딱 맞지는 않는 느낌?

거치대로도 사용하기 위해 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 키감은 좋은건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살짝 물렁물렁한 느낌인데, 제가 평균 400타 정도 나오는데 300타는 무리없는듯 합니다. 단, 엘레콤 키보드에 비하면 엘레콤 키보드가 좀 더 좋았습니다. 두께때문에 어쩔 수 없는듯.

( 물론 기계식 키보드 같은 놈들이랑 비교하시면 골룸합니다.. ;; )

- 키 피치가 좀 좁은데, 모바일 용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물론 풀사이즈 키보드에 비하면 좀 불편하긴 합니다..

- 빨콩은 (아니 검은콩인가요.. ;; ) 아범껏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입니다. 조금만 밀어도 죽 밀리는 느낌?

정밀한 조작도 가능하기는 한데, 감도 조절을 조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조작감 자체는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 빨콩 왼쪽/오른쪽 클릭 버튼도 좀 작고, 클릭감도 좀 아쉽습니다.

두 버튼의 가운데쪽을 누르면 매우 힘겹게 눌리구요. 가장자리쪽을 눌러야 가볍게 눌리는데,

오른손으로 클릭하기는 좀 애매하고.. 왼손 엄지로 누르게 되더군요.

- IBM Thinkpad 에서는 빨콩 가운데 버튼이 있어서 스크롤용으로 유용하게 썼는데, 마우스 버튼이 좌우만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스크롤 할때는 그냥 화살표키를 두드리거나, 화면을 터치하게 됩니다.

- 키 배열 중 Enter 키가 작은 것에 대해 걱정하는 글을 좀 보았는데, 쓰는데 지장 없었습니다.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Enter 키를 쓴다고 생각하면 딱 눌러 지더군요.

- 키배열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에 물려 쓸때는 문제가 없는데, PC에 물려쓸때는 기능키들 배치가 조금 불편합니다.

맨 위 사진에서 검색 키가 Menu 키(마우스 오른쪽 클릭), 메뉴 키가 윈도우 키로 대응되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검색 키가 윈도우키 위치에, 메뉴 키가 검색키 위치에 있어서 자꾸 잘못 클릭하게 됩니다.

저는 KeyLock 프로그램(http://goo.gl/zWupx) 이용해서 반대로 매핑해서 사용중입니다.

여담이지만, Win8에서 키보드/마우스로 조작시에는 Windows 키가 필수더군요..

- 키배열에서 F1~F12 키가 Function 키와의 조합으로 사용되는데, 이점이 좀 불편합니다.

저는 Alt+F4를 매우 자주 이용하는데, Alt+Function+F4를 눌러야 해서 좀 거슬리더군요.

매핑을 해볼까 했는데, F4~F6 키는 Function 키를 누르지 않으면 아예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혹시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외 페어링, 충전 등은 매우 잘 됩니다. 사용시간 문제도 아직은 괜찮아 보이구요.

슬레이트 사용하면서 여러 모바일 키보드를 시도해 보았는데,

포인팅 디바이스 및 마우스까지 포함된 모바일 키보드로서 현재까지 제가 사용했던 기기들 중에서는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빨콩이 포함된 점이 크네요~

아무래도 마우스보단 빨콩이 좀 불편합니다만 (포인팅이 조금 느리다는 느낌? 조금 더 적응해 보아야 하겠네요.. ), 문서 등 작성시 키보드에서 손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점은 좋습니다.

요약하면, F4키 사용시 Function 키 눌러야 하는 점, 스크롤 하기가 애매한 점 빼고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