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31살 만 30살에 퇴사한 백수입니다.
작년에 출근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첨엔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으나
후유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휴직까지 했었습니다
복직하고 일하는데 여전히 좀 안좋아서 이 시기에 일에 집중을 많이 못했던거 같아요 그랬더니 팀장과 과장급이 저를 불러서 몸아프다고 그렇게 니멋대로 해도되냐 저더러 환자대우 안해줄거다라며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후로 업무에서도 뭔가 배제된 느낌을 받았고 팀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도 많이받았습니다
그렇게지내다 올해 정기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혈액검사가 안좋게나와 보니까
신부전증 3기 진단이 나왔더라구요.. 깜짝놀라 병원다녀보니 진통제를 장기복용하게되먼 신장이 망가질수 있다는겁니다 작년에 사고후 통증으로 병원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장기복용했었거든요.. 어쩐지 매일 쓰러질거 같더라니..
그 후 충격을받아 돈이 중요하냐 몸이 우선이지라는 생각으로 사표를 던졌는데 최소 1,2년은 쉴것으로 각오했으나 막상 쉬니까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불안해진겁니다.. 일안하는것도 스트레스 장난아니더라구요
확실히 쉬고나니까 공부하거나 어느정도 일할정도는 회복된거 같은데 진로가 너무 고민됩니다..
5년 일했지만 물경력이라 이직하게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거나 깎아야될거같은데 정년보장되고 아플때 휴직이 그나마 자유로운 공무원에 시간 오래걸리더라도 도전해봐야할지.. 이나이에 뭘 다시 시작해야할지.. 고민도되고 두렵습니다
올해 인상된 연봉은 4000정도였고 모아둔 돈이 좀있어서 1년은 버틸수 있을거같은데 뭘 할수있을지 두려움과 불안에 잠도 잘 안옵니다
결혼 생각중인 여자친구는 걱정하지말고 건강부터 챙기라고 2년걸려도 되니까.. 라면서 제 손 잡아주는데 진짜 눈물날거같더라고요..
여자친구와 늙어가시는 부모님보니까 너무 무턱대고 나왔나.. 그냥 버틸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더라구요
응원해주는 사람들 때문이라도 인생 포기하고 싶지않은데 뭘할수있을지 고민됩니다 혹 지나가시다 조언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쓰다보니 고민상담이라기보다 넋두리가 됐네요 멘탈 깨져서 쓰는글이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등록안내
이미 퇴사하신거, 더 다닐걸 해봐야 신경만 더 쓰이죠, 기왕 쉬시는 김에 회복에 집중하시고, 공무원 시험 치실 생각이셔도 자격증이 필요하니, 자격증 준비해보시면 어떨지 조심스럽게 얘기드려봅니다.
알아보니 자격증 이제 가산점 없드라구요..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같은 전문자격증만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