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왜 시련이 올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이글을 쓴 원인이 무엇인지 본인이 제일 잘 아실거같아요. 무엇때문이세요? 거기에 답이 있을거같아요^^

 가장 쉬운 예를 들어보자면.. 경조사죠. 특히 후자의 경우...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위로하러 와 줄 친구 하나 없다면 그건 좀 슬플 것 같아서요.

안좋을때 함께해주면 고맙지만 그게 아니라 평소에도 이런저런 만나고 통화하고 술도한잔하면서 같이 살아가는건데

마치 친구가 안좋은 상황에서 부르기 위한 보험?같은 뉘앙스세요..

아무튼 제 기준에서는 필요자체를 못 느끼시는거겉아요 결혼식도 다 하셨을텐데..

 보험.. 이라고 할 정도로 이기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그냥 언젠가 문득 친구가 그리운 날이 오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을 뿐입니다.

사실 사회에서, 친구 동창 사이에서 님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을겁니다

절대 먼저 연락하는 일 없고

같이 만나도 별다른 대화 참여나 같이 떠들고 노는거 별로인 타입일것 같아요

에너지가 하이에너지라던가 뭔가 텐션높고 에너지가 많은 타입도 아닐테고요

본인이 생각하기엔 이기적인게 아니고 충분히 배려했다 싶고 그런게 좋을 뿐이지만

관계중심 관계지향적인 (대한민국 다수의) 사람들에겐 최악의 인물이죠

내 입장에선 배려지만 상대에겐 전혀 아니올시다거든요

그냥 내가 자신이 없어서 혹은 필요를 느끼지 못해 다가가지 않고 참여하지 않은거지만

상대가 느끼는 모습은 지까짓게 뭔데 시건방지고 연락도 안하고 참여도 안하고

가끔 와서도 재미없게 굴고 별로 재미도 없고 존재감도 없고 음.. 그런 존재일 뿐이죠

제가 봤을 땐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혼자 지내시는게 좋고 정 좀 그렇다면

님같은 일종의 완전체 타입의 사람과 소극적인 그런 관계 유지해나가시면 됩니다

문제는

지금껏 그런 라이프를 유지해오시다가 갑자기

음? 좀 심심한데? 인생이 건조한듯한데? 

나도 내가 죽을 때 관 들어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는걸? 한다면

그건 정말이지 이기적인거라는거지요

근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기적이라는게 나쁜 말도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이기적이며 다 필요에 의해 만나고 그런겁니다

아니라 하지만 자기는 배려한다 하지만 결국 다 이기적인것이죠

내가 편하고 내 방식대로 그냥 그대로가 좋았었고 이젠 만나고 싶은거

님 험담이 아니라 나도 다 똑같고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아요

님이 엄청나게 우월한 존재가 아닌 이상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현자가 아닌 이상

관계에는 엄청난 시간과 물질의 투자와 희생과 오래참음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인관계가 힘든거지요

 먼저 장문의 답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타입이랑 제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긴 하네요. 그렇다고 뭐 친구 사이에서 좋지 않은 평가라든지 시건방지다든지 그런 평가 자체를 받을 만한 존재까지는 아닌 것 같구요. 그냥 친구들끼리 얘기하다가 아~ 그런 애도 있었지 하고 다음 화제로 넘어가는, 그런 정도의 존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대부분 하시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제와서 저 좋자고 지나간 인연을 다시 되돌리고 싶다는 건 이기적일 수 있겠네요. 이미 늦은 시점이기도 하구요.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고 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