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하다 와이프될 사람과 파혼했습니다. 이제는 남남이니 그 여자로 칭하겠습니다. 그여자하고 2년정도 만났는데 여차저차 결혼이야기까지 나와서 식장이니 살집, 신행까지 다 이야기했는데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마리를 포기못하겠다네요.
세마리 다 포기못하겠다라고 무조건 절더러 이해하라는데... 난 집안에 동물 털 날리는거 싫고 하악질 하는거 듣기싫다. 그냥 버리던가 어디보내던가 하자고 했다가 엄청 심각하게 싸우고 좋다 그럼..1마리까지 이해해줄게 두마리는 어디 보내라. ㅇㅋ 하고 합의 봐놓고 갑자기 문득 울먹이면서 애들을 도저히 포기못하겠다. 오빠가 이해해달라고 셋다 키우던지 아니면 파혼 하자네요. 다행스럽게도 청첩장 돌리기전에 이래되서 위약금 다 내고 취소하면서 그러대요. 그냥 좀 이해하고 가족으로 받아주면 안되나? 그 질문에 5분정도 생각하고 대답하고 쫑 냈습니다. 니가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거지 니가 키우는 동물이 좋은건 아니다. 잘 지내고 동물 좋아하는 남자 만나서 행복하길 바란다. 하고 끝내고 왔는데 집안에 캣타워니 고양이 모래니 똥오줌 냄새 버틸자신이 없네요. 자기말로는 안난다는데 뭐가 안나 이여자야... 고양이 세마리하고 잘먹고 잘살아라 이 미친 여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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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니가좋아서 결혼하는거지,
니가 키우는 동물이좋아서 결혼하는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