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씀체로 하겠습니다..
부모님 맞벌이 하셨어서 6살 터울 여동생을 거의 키우다시피 했음
초딩3학년? 4학년때부터 여동생 등원시키고 학교갔다가 하교하고 학원갔다가 하원시키고 집에옴.
저녁도 다 차려서 먹임.
근데 초딩인지라 친구랑 놀다가 4시에 데리러 가야했는데 늦게 데려가서 부모님이 얼집샘한테 한 소리함.
그날 저녁 아빠가 나 델꼬 바닷가 가서 빠져 죽으라고 함. 백사장에서 쭈볏쭈볏 거리고 있었는데 아빠가 돌 던졌음
맞추려고 던진건 아니었는데 상당히 충격이었음. 30여년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각난다.
엄마 아빠는 엄청 자주 싸웠고 내가 화풀이 대상이었던거 같음.
내가 공부 못했는데 맨날 그걸로 잔소리함. 나중에 지잡대 가게 되었는데 나보고 실패한 자식이라고 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나도 집이 싫어서 대학교나 친구집 pc방 여행 다니고 집에 잘 안들어감
군대갈때도 학교가듯이 인사만 하고 나옴.. 군대 있을때 이혼했다고 아빠 따라 가라고 하더라.
근데 한결같이 잔소리만 한건 아니었고 우리집안의 호프니 장손이니 잘해줄땐 또 잘해줬음.
걍 기분파였던거 같다. 경상도 사람이라 자주 욱했던거 같다.
암튼 지금은 결혼해서 잘먹고 잘 살고 있는데
그당시 부모님나이가 되어보니 이해가는 부분도 있는데 바닷가 사건과 실패한 자식이란 말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거 지금이라도 부모님한테 얘기해서 사과를 받아야만 내 마음의 상처가 아물수 있는것인지 궁금하다..
지금은 각자 적당히 잘 사시고 우리가족도 잘 사는데 굳이 들춰내야하는지 나만 참고 살면 부모님도 괜찮은거 같은 생각이 들고 어렵네..
생각 나는데로 적다보니 내용이 이상해도 문맥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부모님의 과거 행동에 대한 아픔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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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끊을 부모도 없는사람이 수두룩이란걸 기억하시고
그냥 끊으면 될듯. 앞으로 돈들어갈일도ㅜ많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