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고민이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제게는 나름 많이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 이렇게 올려 봅니다.
저는 5인가족의 가장입니다. 10살/7살/두딸과 4살 아들을 두고 있지요.
셋째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진 경제적인 문제로 맞벌이를 하였고, 지금은 외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아내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 셋을 챙기려면 아주 많이 바쁘지요. 저도 잘 압니다.
아내는 전형적인 아침형인간이고, 저는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입니다.
제가 하는일은 영업일을 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집에 일찍 들어오기가 불가능한 업을 하고 있죠.
이른아침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그런 일을 합니다.
아내는 아침6시30분이면 아주 자연스레 일어나서 아이들 챙겨주고, 주간에는 애들학원보내고, 간식챙겨주고,
간간히 봉사활동도 하면서 열심히 삽니다.
그런데 저녁이되면 딱 8시~9시 사이가 되면, 너무도 피곤해합니다. 아이들이 숙제하고 노는거 마치고 자는시간인
10시가 될때쯤이면 아주 힘들어서 거의 쓰러집니다.
제가 아주 가끔 일찍 오는경우라면 상관없습니다만, 대부분이 10시~12시에 퇴근하다보니,
9시가 좀 넘기시작하면 큰애나 둘째가 전화를 합니다. 엄마가 너무 졸려한다고 ㅜㅜ
그런데 졸리는 정도가 하품을 하면서 정신이 말짱한 정도가 아닌, 자꾸 잠꼬대 하고 졸고 심한 경우엔 애들이 건드리거나
그럴때에도 잠을 깨지를 못합니다.
예전 맞벌이할때는 정말 피곤해서 그렇겠거니 했었고, 또 아이들이 아주 어려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아이들 숙제도 봐줘야하고, 집에 어른은 아내 혼자인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졸릴땐 세수도 해보라고 해도 잘 안되고, 보약도 먹여보았지만 체질적으로 그런 한약먹는것을 싫어하고,
제가 그런이야기 하는것을 싫어합니다. 부부싸움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걱정이 되다보니 소리가 좀 높아지기도 하고,
아내도 자존심이 상해서 더 기분나빠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물론 무슨 사고가 났다거나 큰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아이들은 점점더 관심과 보육이 필요한 나이대로 접어드는데,
10년째 저녁만 되면 병든닭처럼 졸고 있는 아내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영양제라도 사먹으라고 하고 그렇지만 좀처럼 말을 듣진 않네요. 스스로 그런걸 먹으려 하질 않습니다.
건강검진 받으면 아주 건강하다고 나옵니다.ㅠㅠ
제가 많이 오바하는것인가요?
아내가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을 꺠어 있기 때문에 , 또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피곤하다는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제가 매일같이 일찍 들어올수도 없는 노릇이고...
봉사활동 같은 것은 아내의 가치관에 따라 또 본인이 즐거워 하며 하는 일이므로 좀 줄이라고 하면 그런 이야길 좋아하질 않습니다.
아이들이 매번 아빠한테 엄마 졸려한다고 전화하는 모습도 좀 챙피하기도 하구요.
저와 비슷한 경우가 있으신지, 어떻게 좀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10년가까이 이런 패턴을 보인걸 보면 무슨 건강상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은 아닌것 같구요, 전형적인 아침형인간이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경우라면 아로나민골드 같은 영양제가 정말 효과가 있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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