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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초반이고 본가에서는 5년전에 독립해 나왔습니다. 음슴체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아버지는 어릴때부터 느낀건데 감정조절 충동조절이 안되는 사람 같습니다. 기분 나쁘다고 욕하고, 어릴땐 저랑 동생도 그냥 때리기도 했고요. 기분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다거나 등. 술마시고 오면 무조건 뭐라도 꼬투리 잡고 때리거나 물건 집어 던지기 등. 어머니랑도 허구언날 욕하고 싸움. 이건 지금도 지속. 사업 하겟다며 대출 받고 국민연금 납입금 끌어다 썻는데 잘 안 됨. 허영심이 있어서 돈 없는데 고가의 양주나 룸 같은데서 사업차 좀 놀아봤다고 평범한건 시시하게 보는 느낌 있음. 내 월급 쪼개서, 부모 노후 준비해놔야 해서 국민연금 대납 도와주고 있음. 아버지26만 -> 70만, 어머니 0원 ->월30만 만들기 하는중. 물론 모두 제 돈은 아닙니다. 저는 월 20~30만 정도씩 지원해주고 있고, 부모님 목돈 끌어다 넣고 지금 일하시는거에서 강제로 넣느라고 해둿어요. 근데 이래도 노후준비 턱없이 부족해서 답답함. 아버지는 자기중심적이고 가부장적. 자식이 자기한테 효도하고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강함. 근데 아버지한텐 생일 선물 같은던 커녕 뭐 하다못해 위로? 격려? 같은 말을 들은 적도 없고, 걍 자식한테 관심이 없는 느낌. 표현이 서툴다 할 수 있지만 어릴때 받은 상처나 행실 등 보면, 걍 너무 피곤하고 엮이기 싫음... 자식들한테 전화도 먼저 안 함. 할 땐 본인 일 대신 해달라 이런 요청잇을때만. 반면 자식들이 본인에게 전화를 자주 안 한다고 매번 투덜거림. 너무 애같고 기빨림. 이걸 본인은, 자식이 부모를 챙겨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듯. 어머니는 어릴땐 불쌍해 보였는데 커서 보니 마찬가지로 답답함. 어릴땐 니 아버지 때문에 사니 마니 욕 하고, 지금도 마찬가지. 그런데 둘이 잘 지낼 땐 너무 잘 지냄. 싫다 꼴보기 싫다 하면서도 나중보면 또 잘 지낼때도잇는데 처음엔 둘이 화해시키겟다는둥 뭐 여행도 같이 다니고 햇는데 내가 감정쓰레기통 되는거 같고 같이 다닐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현타오고, 이젠 거리두고 낄 생각 안하려함. 며칠전에도 아버지 국민연금 납부가 안되어 전화하니, 둘이 다퉜는지 어머니가 능력도 없는 사람이, 가족이 연금 대신 내주는 걸 당연시 하고 꼴보기 싫다고 함. 지금 아버지 연금은 외할머니가 모아둔 돈으로 내고 있음. 외할머니가 치매로 혼자생활을 못하시니 부모님이 외할머니랑 지내면서 할머니 돈을 같이 쓰고 있음. 이건 모시는 조건으로 친척들과 합의되긴 함. 어머니 입장에선 결국, 치매 걸린 본인 엄마가 생전 모아둔 돈까지 끌어다가 자기 남편 연금에 때려 넣으니 짜증날 거 같기는 함. 그럼 최소한 남편이 좀 고마워하는 기색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음. 그냥 당연하게 내가 애들 아버지니까 부양받는거고, 외할머니 같이 부양하니까 받는거라 생각하는듯. 이외에도 외할머니 돈으로 차도 사고, 아버지 사업자금에도 보탠걸로 앎. 이런 부모님 사는 모습. 매번 돈 없다, 니 아버지 니 어머니 꼴보기싫다, 이혼한다 만다... 어릴때부터 이런꼴 보고 살아옴. 진절머리나고 내가 뭘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음. 나는 집도 없이 전세살이 하고, 집좀 사보겠다고 목돈 만들기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어쨌든 지방이긴 해도 자가 아파트1채, 할머니 모시는 조건으로 할머니 아파트도 명의 돌려서 1채. 총2채 있음. 나는 결혼도 할 생각 없는데, 남들은 손주 보여주는 넌 언제 보여줄거냐 이런 이야기 요즘 시작함. 씁쓸합니다. 표현이 서툴러서 못한건지, 그냥 그런거보다 자기들 원하는것만 생각하는건지. 타지에서 집도 없이 혼자 사는 자식은 별로 안쓰러워 보이지는 않는지. 아님 내가 징징대기라도 해야하는건지. 그냥 신경 안쓰이게 하려고 별말 안 하는데, 요즘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ㅠ 동생은 일찍 독립해 나가 지금 수도권 아파트 청약 받고 시세차익으로 2억은 번듯한데, 얘는 프리랜서라 일이 들쭉날쭉 하니 자주 바쁘다, 시간없다 하며 징징거림. (아무리 바쁜들 2년 동안 명절에 집 한번 못내려올수 있을지) 동생이랑 사이는 나쁘진 않아요 딱히. 근데 이젠 동생도 얄미워지고 보기싫어 지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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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국민연금 70만원이면 기초연금같은거 안 깎이나요? 금액 안 만드는게 나을수도 있지않나요
좀 깎이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유리해서요. 국민연금은 63세부터 수령이기도 하구요. 해서 반납금 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