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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9 남자 초대졸 군필 경력 유통업 6년 종사 그외 자잘한 알바가 전부(일당 노가다, 숙식 노가다, 카페 알바, 대리운전) 마흔 다 되가는 나이에 백수입니다. 다행히 생활에 필요한 돈은 건물 월세로 나옵니다. 다만 임대사업자가 직업이라기엔 제가 할일이 별로 없다보니 생활이 너무 무료해지고 활동적인 성격도 아니라 이러다가는 잉여 인간이 될 것 같아 뭐라도 하려고요.. 위에 나열했듯이 부모님 소개로 지인의 잡화상점 같은 곳에서 몇년 일한 것과 카페에서 2년 좀 넘게 일한게 정식 입퇴사 경력의 전부고요. 중간에 무수히 많은곳에 입사지원도 해보았지만, 당연히 제 나이나 학력, 경력 상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페를 차려 볼까 하고 카페 알바도 2년 반 정도 해봤는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제가 사는 동네 주변에만 크고 작은 카페가 10개 정도 되고(경기도 변두리임..) 제가 일하는 2년반 동안 그 중 절반이 업종 변경이 2회 이상 되는 것을 보니..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자영업은 최대한 배제하려 하고요. 중간중간 대리운전도 하고 예전에 일하던 지인이 매장 좀 봐달라고 하면 나가고 그 정도 소일 하는게 전부였네요. 대리운전도 운전하는걸 좋아라해서 잘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제 과실 0으로 어떤 아주머니께서 중침으로 제가 운전하는 차량 운전석쪽 박아서 3주 정도 병원 신세졌던 경험 하고는 좀 무섭더라고요.(내가 아무리 방어 운전을 해도 운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사과의 확률도 up) 대리운전업 구조상 만약 제 과실이 높았다면 사고 한번에 일년 벌어놓은 돈도 사고 처리 비용으로 다 날릴 수 있더라고요. 어쨋든.. 뭔가 하고 싶은 일이나 흥미를 느끼거나 좋아하는게 있으면 수익을 떠나서라도 업으로 삼고 싶은데.. 그런게 없네요. 소자본 창업 할 만한 거라던가.. 쿠팡 물류 택배 노가다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배달은 오토바이, 자전거라 고려 대상에서 제외 했습니다. 물론 제가 당장 생계가 급하면 가릴게 없어야 하지만 위험에 노출된 일을 하면서 까지 그럴 필요는 없으니까요.(직업 비하 아닙니다.. 실제로 아찔한 장면을 많이 보아서 쫄려서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뭐 해보고 싶으셨다거나 그런 일 있으신가요? 1~2 년 투자해서 뭔가 새로 배워서 도전하시고 싶으시다거나..? 그냥 아무거나 다 던져 주세요. 인간관계가 협소해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어 여기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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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취미도 이것저것 해봤는데 1년 못넘기고 다 하다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