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119구급대원입니다. 이제 구급차는 어떠한 긴급상황이 생겨도 천천히 가겠습니다.150

와 이양반 저짓하고 정치생명 끝난줄알았더니 윤석열들어와서 개같이부활함 김문수든 윤석열이든 낯짝두꺼운건 대단하긴대단하다

심정지환자는 2대로 운행하는거 맞아요

심정지가 아니였거나 이미 돌아가셨거나 심정지면 한명은 cpr하면서 가고 다른 한명은 펌핑하면서 가야 하는데 님이 비좁은 거기에 같이 타서 멀뚱 멀뚱 뭐하고 계셨어요?

보호자는 그냥 조수석 태워서 같이 가면 된다고 합니다.

저도 간혹 후착 구급차가 너무 늦을 것 같아 빠른이송이 더 나을 것 같은 판단이 설 때는 조수석에 보호자를 태운 적도 있습니다만 구급차가 2대가 도착한 상황에서는 후착 구급차가 텅 비어있는데 첫번째 차량을 고집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차가 2대가 갔다는건 경방대원이 선착 차량에 탑승에서 함께 처치하기 때문에 후착차량도 병원에 함께 가야만 하거든요.

때로는 현장에서 사용했던 여러 장비들을 정리할 시간이 없어 조수석에 다 때려박고 출발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대처도 매번 다를테지만 지금 곰곰이 생각해봐도 굳이 선착대 차량에 모두가 탑승하고 후착대 차량은 텅 빈채 이동하는게 선뜻 좋은점이 생각나질 않네요.

심정지라고 하면 가슴압박만 떠올리실 수 있겠지만 울퉁불퉁한 한국 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구급차 내부는 정말 혼란 그 자체인데, 그 안에서 안전벨트조차 매지 못한 채 혈관주사 놓고 가슴압박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이야기가 나와서 첨언하자면, 제가 구급차를 타면서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점 중에 하나인데 구급차라고 해서 무조건 빨리 갈 수는 없습니다.

예컨데 허리통증이나 골절 의심 환자분들은 차량이 흔들릴 때마다 고통을 많이 느끼셔서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이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구급차 앞으로 끼어들기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급브레이크로 환자분들이 고통스러울 때가 있어요.

환자나 보호자들이 놀라실까봐 사이렌도 크게 안 울리고 이동하니 더 그러실 것 같은데 혹시라도 구급차가 작은 소리라도 사이렌을 켜고 있다면 가급적 끼어들기는 삼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구급차 양보해주시는 차량들 정말정말 많은데 저희는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운행해야 교통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게 양보해주신게 아니면 앞으로 치고나갈 수가 없어요. 양보해주실 때 비상깜빡이 켜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글 작성자님 소속 경찰서를 비방하거나 소방을 편들어달라고 댓글을 단게 아닙니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현업의 시각에서 알려드리고 싶었고, 댓글 찬반이 많이 나뉘지만 그 찬반의견이 오해에서 비롯되지는 않았으면 싶어서입니다.

누구보다 제 일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업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의견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도 더 나은 방향으로 업무처리 하고싶으니, 다른의견도 많이 남겨주세요 :)

장난하냐? 합리화 오지네 ㅋㅋ

먼저, 소방관들 대기시간도 근무시간이라고 인정하는데요

몸 굳는다 드립은 진정 개소리네요

그정도로 몸 굳으면 소방관이 아니라 환자인데

;;;;진짜야 빙시들아....

와 진짜 무식한사람들이 많아졌네....

빙시야 쉬는날 운동해라...대기때 족구 않하면 몸이 굳니??

몸 푼다고 말하면 됐나

하긴 노는걸로 보이니 안에 체력단련실에 깊숙히 들어가서 안보이게 해야겠지?

내가 아는 경찰은 이를 갈드만...

개꿀보직이면 취업해서 들어가세요

이런 글에 이런 내용의 댓글 달기에는 조금 소시오페스 같지만

냉정하게 보면

9년차는 되어야 보호자 차량은 범칙금 돈을 낸다는 것을 깨달을 만큼 소방은 일이 없습니다.

평소 하는 일은 대기하며 자고 게임하고 족구하는 게 주업무입니다.

소방 관련 커뮤니티(카페)에서도 소방은 꿀이라는걸 인정합니다.

꿀이니까 하라구요? 가난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이미 다른 직업을 선택해서요.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소방했을겁니다.

소방 현직 친구가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소방을 폄하하려는게 아닙니다. 

소방, 구급대원들은 위대하고 대단한 사람들이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익 63님 말씀이 맞습니다. 

작성자님 글이 오해를 사서 보호자 이동을 위해 구급차가 한대 더 나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할일이 엄청 많아서 후착 구급차의 경방요원이 응급처치를 함께 하기 위해 같이 나갑니다. 

어찌보면 비응급 환자들도 많은데 모든 차량을 3인 구급차 이상으로 만드는 것보다 2인구급차와 3인구급차가 섞여있는 상황에서 처치실 대원의 수가 4인구급차에 버금가게 하기 위한 일종의 유동적인 인력운용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