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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 미혼 남자입니다.
많은 글들을 읽어보고 처음 글을 작성해봅니다.
15년간 IT중기업에서 일을 하다 더 나이가 들면 이직을 해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면접경험이라도 만들겸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다보니.. 운좋게 대기업에 합격하여, 이직한지 2년 됐습니다.
상세하게 작성할 힘이 없어서.. 상황을 요약하면
이직 이후 2년 동안 성과가 없다시피하고 이력서에 추가할 만한 업무 성과가 전혀 없습니다.
내내 업무 능력자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어 최근 1년 동안은 더욱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전 회사에서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것 같고요. 지금 회사에서의 제 능력은 3~5년차보다도 낮습니다.
하지만 성과에 대한 평가 체계가 정립되어있지 않아 전체 조직의 평가를 동일하게 받는 것으로 연협은 좋게 나오더군요.
전체 조직의 평가가 좋으면 모든 구성원의 연협이 같은 등급을 받는 구조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마음은 많이 떠났습니다. 무기력함을 오랫동안 겪고, 우울증, 공황장애 증상이 최근 들어 더욱 심하게 다가와서 온몸이 다 아파오네요.
투자에 실패한 것도 있어서.. 벌어둔 돈은 없고, 집도 없습니다.
하지만, 버티다버티다 이제는 도저히 더 버티기가 어렵네요..
이런 유사한 많은 글들에 조언해주시는 댓글을 보면 어떻게든 심리상당등을 통해 정신 건강 찾고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해야한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버티는 것도 나가는 것도 결심을 할 용기가 없어서 눈물이 납니다.
결론은 결정은 제가 해야하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인데. 왜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찾아보면서 나약해지기만 하네요.
글이라도 작성해보면 숨이 조금이라도 쉬어질까 해서 푸념이라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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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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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로 휴직계 내면 받아줄겁니다
지금 전 회사들이 다 어려워서
경력직 선발은 커녕 인원감축 하는판에 재취업하는거 엄청 힘들어요
이제 나가면 자영업이나 막노동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