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죄 관련..처리? 합의? 고민입니다.14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지갑(동전지갑의 형태)를 두고 오심.

집에 와서 두고 온 것을 알게되어, 마트에 찾아감

마트 측에서 CCTV 확인

어머니 다음 순번 계산하신 분이 지갑을 가져가는 장면이 CCTV에 찍힘

지갑을 가져가신 분은

어머니가 계산 전에 간단한 얘기를 나눈(여기 계산줄이 더 길다... 같은..?) 할머니이심

지갑 안에는 도장, 주민등록증 + 현금 5만원정도 + 그외.. 식권 등등이 들어있었음

어머니가 연락을 본인에게 하여

반차내고 경찰서에 가서 사건 접수를 함

경찰은 그 할머니(피고소인)가 현금결제를 하여 잡기 어렵다.. 했지만

지난 주에 '절도죄'로 기소됨

형사조정위에서 전화와서 합의하라고 함

우리측 : 지갑을 돌려주면 없던일로 하겠음

피고소인측 : 할머니가 나이가 많아 치매가 있음을 주장. 지갑이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함

우리측: 주민증 재발급을 위해 사진 찍음, 고소를 위해 반차 냄. 도장 다시 팜. 

          날 더운데 은행마다마다 다니며 통장 재발급 받음.. 안에 약 7만원 정도의 현물이 있었음. 등등으로 

          합의금 30만원을 제시

피고소인측: 10만원 밖에 줄 수 없음. 나 초범이고 나이가 많아!(기소유예가능 있음?) 

               그 이상은 못주고 그냥 처벌 받겠음.

우리측 : 지갑을 다시한번 찾아봐 달라. 지갑 돌려주면 처벌 불원서 내겠음

피고소인측 : 응~ 기억이 안남. 10만원에 합의해달라.

요런 상황입니다.

어머니는 그 당시 상황에서

뒤에 할머니와 얘기도 했는데 치매는 아닌것 같다고 하는데

현재 피고소인은 치매가 있다고 주장.

경찰은 피고소인이 나이가 많고(89세라고 함), 초범이라 기소유예? 가 될 가능성도 있다? 언뜻 살짝 냄새 풍김

어떻게 할까요? 일단 생각할 시간을 내일까지 달라했는데

1. 10만원 없어도 산다. 처벌 받도록 두자

2. 기분 나쁘지만 10만원에 합의한다

합의 안했는데도, 기소유예되면 너무 짜증날것 같아요

할머니(피고소인)이 너무 뻔뻔하고

사과도 없었어요. 그냥 '나 늙었어 배째'이런 느낌

진짜 아무 처벌 안받으면. 우리만 손해잖아요 ㅜㅜ

형사 조정실이라고. 전화한 담당자도 세상 귀찮은 목소리로 

대충하고 끝내지 이런.. 반응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어머니도 할머니 입니다. 암껏도 못하셔서

제가 대리인이구요

어머니가 할머니이다 보니 

도장 , 주민증이 분실된거라. 그것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십니다.

소액이고 별일 아닌 일 같지만.. 

막상 제 일이 되고 보니

그 할머니가 고의로 남의 물건을 가져가서

저렇게 배째라고 나오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납니다.

올 여름 그렇게 더운날

여기저기 다니며 어머니도 저도 고생한거 생각하면.. 

합의도 안해줬는데

정말 그 할머니가 아무 처벌 안받는다면, 

그야말로 피해자만 피해인건데.. 하. 넘 짜증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