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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20후반이며 아버지 일 승계작업을 받고 있습니다. 비닐, 종이 제조업 입니다. 월 매출이 1억 ~ 1억 5천 아버지에게 떨어지는 순수익은 월 2000 ~ 3500만원 정도입니다. 위 매출과 수익을 10년 이상 유지중입니다. (불안정한 수익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적음)
저는 디자인 쪽 전공했으나 졸업 무렵 아버지가 잠시 몸이 아프셔서 일을 돕다보니 자연스레 이렇게 흘러가게 됐습니다. 저랑은 먼 일이었던 몸을 쓰는 일인데, 저도 와 하기 싫다 이런 건 없고, 그냥저냥 해야 할 일은 책임감도 있고 꽤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단지 이 일을 평생할 것인가? 그렇게 할 수 있는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인가? 에 대해서는 물음표인데요. 재미도, 보람도 없고 그냥 정말 돈만 좇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큽니다. 반면, 제가 하고 싶던 디자인 일로 다시 돌아가면 재미와 보람은 있겠지만. 일을 시작하는 상황도 다르겠고 수익도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제가 사회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훗날 돌이켜봤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가 없을지, 그냥 닥치고 돈 많이 버는 일이 짱인지.. 돈은 덜 벌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좀 더 행복한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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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