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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두살 아기가 있어요 결혼하고 아기 낳고 키우면서 경단녀 됐고 결혼생활 중 남편 사업이 안 좋아지면서 제 앞으로도 빚이 2천 정도 남아있습니다 남편하고는 아이 때문에 살고 있어요 젊어서부터 사업을 하고 남 밑에서 일한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 무조건 자기가 위에 있어야 하고 자기가 옳아야 하니까 대화도 안 되고 같이 있는 것 만으로 숨이 막혀서 남편이 아니라 악덕 고용주랑 사는 기분이에요
화가 나고 짜증 나고 하던 걸 넘어서 너무 지쳐서 위자료고 뭐고 내가 살려면 벗어나야 할 것 같은데 아기가 아니면 당장 이혼하고 기숙사 제공되는 생산직 지원해서 앞으로 남은 인생 살길을 찾고싶은데
남편은 자기가 돈 벌어오니 육아도 가사도 자기 일이 아니라고 선 긋고 사는 사람이라 아기를 전혀 볼 줄 몰라요 제가 코로나 걸려서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를 못 할 때 잠깐 맡겼는데 똥싼 아기 엉덩이를 제대로 못 씻겨놨더라구요 먹이면 안 되는 거 먹이고 아기 울면 무조건 핸드폰 들이대는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한테 아기를 맡기고 나갈 수가 없는데 자기 자식이니 제가 나가면 그래도 정신 차리도 챙기기는 할지
다른 것보다 아기 놓고 나가서 정신이 버텨지는지 겪어보신 분들이 계실까 답답한 마음에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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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남편이 쓰레기 새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