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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연구하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비교는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하고자하는 대상만 바꿔가며 실험하는 것을요. 이런 가정하에 아래의 글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저는 막연히 아파트가 좋아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아파트는 그 자체가 브랜드화되어서 비싼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이, 레미안같은 브랜드말고 아파트자체가 브랜드라는 이야기입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그 친구는.... API로 실거래가 데이터 긁어와서 프로그램 작성해서 이런저런 분석을 자주합니다. 재미있는 사례들을 많이 발견해서 같이 봤습니다. 아래에는 몇가지만 소개하지만 우연히 한곳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사례가 엄청많네요. 아래의 사례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의 비교가 아니라 그냥 서로 붙어있는 두 개의 단지를 비교한 것입니다. 1. 신축아파트와 구축아파트 같은 지역에서는 신축아파트가 바로옆 구축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가격 상승률은 유사합니다. 신축이 구축보다 가격상승률이 더 높지 않습니다. 2. 아파트와 단지형 연립주택(빌라) 1) 아파트와 단지 명을 공유하는 빌라 빌라인데, 네이버에 아파트로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아파트와 동일하게 가격이 움직입니다. 2) 아파트와 단지 명을 공유하지 않는 빌라 아파트처럼 단지 형태이고 아파트와 차이 없습니다. 모든 시스템이 동일하며 그대로 층수만 높으면 평범한 아파트단지입니다. 문제는 ooo빌라라고 입구나 옆에 크게 써 있습니다. 가격은 아파트와 움직임이 상당히 다릅니다. 참고로 빌라 건설사도 대형1군 건설사입니다. 이해하실 까봐 말씀드리면 1과 2의 세대수도 비슷합니다. 둘다 대형이고 저층이리 세대수는 200세대 내외. 3. 아파트와 단독주택 신도시 내부에 있는 단독주택에 한정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실겁니다. 단독주택이지만, 아파트 옆블록이라 삶의 환경이 모두 유사하다는 것을요. 실거래가를 이용한 추이를 보면 놀랍습니다.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서 상승액은 더 높지만, "상승률" 관점에서는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아파트 3배 오를 때, 단독은 평균 1.7배정도 올랐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도시 내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비교입니다. 아파트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들. 신축, 인프라, 편리함, 보안, 관리 등등... 신축여부는 절대적인 가격의 차이를 만들어내지만, 집값 상승률과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행정구역내에서도 위치까지 같으면 상승/하락비율은 둘 차이에 유의성이 없었습니다. 아파트와 동일한 인프라, 편리함, 보안, 관리를 하고 심지어는 1군 건설사에서 고급화로 지은 빌라는 가격상승에 엄청난 압박을 받음. 빌라임에도 아피트와 같은 단지이름을 공유하고 고급화하지않고 아파트처럼 지어서 아파트인척하는 저층으로 지어진 빌라단지는 아파트와 같이 가격이 움직임. 아파트와 동일한 인프라를 가진, 비싼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상승률이 많이 낮음. 부연설명을 하자면, 아파트보다 편리함, 보안, 관리 한계는 있기는 해서 그냥 참고용 비교입니다. 제 친구의 결론은 ... 아파트라는거 자체가 브랜드다는 겁니다. 데이터까지 같이 보여주는데..... 상당히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물건을 살 때, 품질을 분석하기보다는... 그냥 브랜드를 보고 믿고 사듯이 집은 아파트라는 브랜드, 그리고 다시 그 안에서 나뉘어지는 건설사 브랜드. 이 큰 흐름을 막을 수 없다는거죠. 친구는 사는 동네도 브랜드화 되너간다며 다음은 지역브랜드를 조금더 정량적으로 분석해본다네요. 친구의 말이 맞나 고민이 됩니다. 아파트 건설사뿐만 아니라 아파트 자체가 브랜드라..... 물건은 품징분석해서 브랜드 상관없이 좋은 물건 싸게사서 쓰면 끝이지만 집은 다시 팔어야하기때문에 브랜드가 중요하다는겁니다. 나이들어서 도심지에 멋진 단독주택 사는 것이 꿈이었는데.... 친구 데이터로 유명한 단독주택 지구봤더니.. 암울하네요. 재개발 이슈없는 안정된 지역의 단독은 바로옆 아파트한테 "수익률" 관점에서 다 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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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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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