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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랑을 200프로 믿고 살았어요
5년전 어느날 저녁약속이라 2차까지 연락온것 같은데 저도 애들 재우고 하다보니 잠들었었는데 새벽인데도 안오더라구요 4시쯤?인가 와서 뻗어있는데 노래방도우미 부른 카드값 계산 15만원(동네노래방)을 알게 되었어요
회사상사들이랑 어쩔수 없이 간거면 그러려니 했을까 싶은데 친한 회사동료랑 단둘이 (동료는 40대후반 선배.총각)술 약속 간다고 했거든요 그 동료랑도 저도 잘 알아요(인물없는 배나온 시커먼 아저씨상) 제신랑은 그냥 보통~
그때 노래방가서 도우미 부른 사실알고 신랑한테 빼도박도 못하게 증거들이밀고 아버님한테 전화한다고 날뛰었더니 잘못했다고 싹싹빌고. 어쨌든 마무리 되었던 사건이었어요.
신랑은 제가 대학졸업하면서 사귄 .첫남자고 신랑도 대학내내 저를 좋아해서 학기중엔 과커플이 부담되서 노~ 했다가 다정하고 착한사람인게 한결 같아서 졸업하면서 사귀었고 4년 연애후 결혼 했거든요~ 그래서 믿음이 더 배가 되었을지도..
맞벌이부부라 오늘 회사에서 어쩌다 노래방 .업소에서 스킨쉽 등등 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그때 일이 확 생각나면서 미치겠네요ㅜ 생각보다 노래방에서 스킨쉽이 수위높다고.. 지금은 주말부부지만 잘지내고 있어요 옆에 바로 없어서 더 생각이 증폭되는걸수도 있어요
다시 또 신랑한테 오늘 낮에 얘기나와서 또 생각났어 그때 왜 갔어? 시간당 양주마시면서 여자끼고 논거 생각하니 그여자한테 주는 돈은 아깝지않았어? 집에서 애키우고 일만하던 나는 바보 등신이고. 등등 정신적으로 지금 또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그리고 나한테 걸린건 한번이지만 그전엔 얼마나 간거였어?등등 더더더 캐 묻고 싶어요 과거는 묻어두는게 맞는데 생각안하고 싶은데 그때 미처 확실히 하지 못한게 자꾸 생각나고 지나간 과거라 잊어주는게 맞는것 같은데 이렇게 나만 마음 다스리고 해야는게 너무싫고.
좀 더 살면 이깟일은 아무것도 아닌일이 될텐데..
꼬리를 물고 물고 늘어지는 이런 생각들.. 혼자 고이 접어두는게 현명한거맞죠....ㅜㅜ
너무 제 인생에서 한남자만 보고 산게 한번씩은 세상을 너무 모르나 싶어요 결국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지금 이렇게 고통받는 제가 싫어요. 노래방도우미.. 남자분들 얘기도 듣고 싶어서 여기에 글올렸어요.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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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도우미 돈귀신들입니다. 15결제면 노래방 + 맥주 5, 도우미 10일텐데 두명이 두시간에 10이면 수수료 떼고 시간당 2만원이에요. 이걸로 뭐 대단한거 안해줍니다. 걱정마시길. 주말 부부신데 믿음이 없으면 살기 힘들겁니다. 진지한 대화가 필요할겁니다. 제 친구중에 총각때 유흥을 좋아하던 놈이 있었습니다. 결혼하고서는 싹 끊더군요. 언젠가 친구들끼리 그걸 어떻게 끊었냐고 물었더니 "들키면 잃을것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라고 하더군요. 남편분께 만약 이런일이 또 있으면 헤어질거라고 단단히 말을 하시는것이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