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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초반 여자이고요 어른들 소개로 1살 연상의 남자분과 선을 봤습니다 못봐줄 정도로 못생기지는 않았는데 호감형은 아니시더라구요..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키는 크신데 마르고 꺼멓고.. 살짝 모자라보이는(?) 인상.. 남성분들이 뚱뚱한 여성에게 1도 이성적 매력을 못느끼듯, 저도 마른 남성에겐 아예 이성적 매력을 못느껴서 만약 사귄다해도 손잡는거까지 가능하고 그이상은 절대 불가할 거 같은... 그런 느낌이거든요. 단순 외모뿐만아니라 성격도 남자다운 면이 아예 없이 조용하고 말 수가 적고 아무튼 재미가 없어요...... 장점은 온순하고..(태어나서 화를 내본적 없었을거같은..) 착하다.. 배려를 잘해주시고.. 그정도?? 어른들은 외모 그거 다 필요없다고 성실하고 착하다고 만나라고 하셔서 눈딱감고 한번만 더보자...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하는 마음으로 계속 만났고요
4번째 만남때 고백하시길래 제가 좀더 생각해본다고 했고 그렇게 계속 만나서 10번째만남이 되었고.ㅠ결국 사귀긴 했거든요 근데 이대로 사겨도 될지 너무 고민입니다... 같이 있으면 정말 재미가 없고 남자랑 있는게 아니라 그냥 회사 업무 미팅온 느낌;; 티키타카가 거의 안되고 같이 있으면 정적 자주 흐름... 졸뻔 한 적도.... 대화보다 정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요 남자분은 그 정적에 약간 안절부절하는거 같으신데 그래서 첨엔 아무말이나 했지만 그것도 동나고 그냥 서로아무말 안해요 같이있으면 재미는 없지만 편하긴 할거같긴하거든요 상대가 배려도 잘해주고.. 맞춰주는 편이니 그치만 대화안통하고 이성적매력 안느껴지는데 결혼은커녕 연애도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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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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