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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부부 관계 고민상담 123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4-02-12 17:52
조회수: 3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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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부 관계가 소원해져서 글 올려 봅니다.


1. 배경

- 동갑이고 결혼 10년, 초등 저학년 자녀 1명으로 신혼생활이 짧았음.

- 양가 도움없이 결혼했고 쭉 맞벌이, 집안일 각자 맡은바 반반.

- 남편 편도 1시간 자차 출퇴근 직장인 / 아내 자영업 5분 거리 자차 출퇴근.

- 수입은 비슷한 편이고, 적당히 여행 다니고 취미생활 하면서 먹고 살만한 수준.

- 남편은 야근 많지 않은 안정적인 회사, 아내는 일 욕심이 많아서 항상 바쁘게 사는편.

- 1년 전 이사하면서, 안방 패밀리침대 -> 아이방 분리하여 재움. (결혼 후 처음)

- 명절엔 제사 등 따로 없고, 주로 해외/국내 여행 다님. (이번 설에는 스키장)


2. 성격

- 남편은 내향성이 더 강하나 여행 좋아하고, 아내는 활발한 100% 파워E 성향임.

- MBTI 정반대로 겹치는 것 하나도 없지만 서로 보완해주는 장점으로 생각함.

- 티카티카 좋고 대화 잘 통함, 같이 지내면 대부분 즐겁게 보냄. 스포츠도 좋아함.

- 베프처럼 거의 모든 일상 공유하면서 생활하고, 이런 부분은 부부 모두 만족함.

2-1. 다툼

- 하지만 둘 다 자기주장 매우 강한 성격이고, 자주 다투는 편임. 이때 말투도 서로 공격적임.

- 다투면 남편은 끝까지 대화하길 바라고, 아내는 적당히 대화하다가 나중에 얘기하자고 함.

- 남편은 문제가 해결되야 기분 풀리고, 아내는 자고 일어나면 별일 없는듯 회복되는 스타일.

- 그동안 딱히 누가 져주거나 사과한다기 보다는 그냥 일상생활 하면서 묻고 넘어가는 식으로 해결.


3. 문제

- 데이트 등 부부 둘만의 시간을 보낸적이 거의 없고, 사정상 항상 아이와 뭐든지 함께 하는편.

- 리스로 지낸지 오래됨, 여러가지로 시도해 봤지만 해결되지 않았음. 관련 대화 자체를 꺼리는 편.

- 그러다 보니 동성 친구랑 사는건지 결혼을 한건지 알수가 없음. 만약 룸메이트라면 최상의 상대라고 생각함.

- 남편은 부부관계 관련 불만을 꾸준히 얘기했고, 아내는 친구들도 다들 비슷하게 산다며 문제될게 없다고 함.

- 아내는 싫다기 보다 성적인 욕구가 발생하지 않아서 그런 것 뿐이라고 함.(부부 모두 외모는 나쁘지 않은 편)

- 남편은 자주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정기적이기를 바라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아내가 먼저 제안한 적이 없음.

- 남편은 자존감이 떨어지고 아내를 보면서 진심으로 성욕이 0에 수렴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건지 궁금함.

- 그동안 아이가 너무 어리고 같이 안방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남편 혼자 해결하면 어떻게든 될거라고 생각했음.


4. 사건

- 1년 전 이사하며 아이방을 분리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동시에 아내가 개업하며 매우 바빠짐.

- 나이듦에 따라서 몸도 예전같지 않은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기고 이 문제로 다투기도 함.

- 최근 아내가 1달 간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만난 이후로 가장 오랜기간 떨어져 지냈음. (연락은 평소처럼 매일 카톡)

- 귀국시 보고싶었다거나 애정표현 등이 전무하고 아이에게만 반갑게 포옹하고 돌아서서, 나도 좀 안아줘 ㅎㅎ 라고 함. 

 : 다툼시 언급했으나 언제부터 우리가 그렇게 행동했냐면서 평소처럼 한것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

- 어차피 오랜기간 떨어져 지내도 애틋함도 없고, 보고싶은 마음도 없다면 이 관계는 무엇으로 유지되는지 의문이 듬.

- 남편은 다투더라도 혼자 먼저 가버리는 행동을 정말로 싫어함. (지금까지 3번 있었음)

 : 어떤 문제가 있어도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함. 그게 안되면 부부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

- 설연휴 스키장에서 다툼이 있었고, 아내가 그럴거면 그만두고 그냥 집에 가자고 함. (이번이 3번째)

- 남편은 듣는 순간 매우 화났지만 그자리에서는 표현 안함(현타처럼 오히려 평온), 그간 문제에 대한 트리거 느낌.


5. 정리

- 남편은 주로 위와 같은 불만을 얘기하는 편이고, 아내는 최근 힘들고 바쁜데 넌 또 왜그러냐는 식으로 대응함.

- 결혼 전에는 불 같이 타올랐던 때도 있었는데, 출산 이후로는 다른 사람 같음. (농담으로 사기결혼 아니냐고 함)

- 피곤하고 마음 한켠에 불만이 있으니, 예전같으면 그러려니 했을 행동에도 실망하고 화를 내는것 같기도 함.

- 글을 정리하며 드는 생각은 이제 부부가 사랑하는 사이가 맞는지 의문임. 서로 잦은 다툼에 지친 것 같음.


최대한 간략하고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네요.

장모님의 따님께 그러는거 아니라지만 평소에 로맨틱한 결혼생활이 꿈이었는데, 그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외도를 할수도 없고, 이건 부부가 서로에게 유일한 관계인데 싫다면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얼마전 우연히 원더풀 투나잇(에릭 클랩튼)을 듣다가, 가사를 보며 지금 나는 저렇게 사랑하지 못하구나 싶어 슬펐습니다.

이렇게 계속 사는게 맞는지, 나중에 늙어서 후회하지는 않을지 그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되네요.

항상 그래도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최근 사건으로 스스로도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요약 : 리스부부지만 좋은면은 마음에 들어서 개선될거라 기대하며 살아왔는데, 최근 이게 아닌데 싶어서 현타가 옴.


일단 부부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아보는 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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