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똑똑한사람들은 살기 진짜 편할듯115
- [* 익명 *]
- 등록일 2024-01-16 18:50
- 조회수 3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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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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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
제 경우에 서카포에서 놀다가 벼락치기해도 거의 과탑에 가까운 성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정도면 똑똑하다고 해도 될거 같습니다.
살기 편하면서도 답답해서 힘듭니다.
어릴때부터 항상 느낀 점은 사람들이 말을 빨리 못 알아듣고 이해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맨날 울화통 터졌습니다. 나이를 먹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논리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제가 당연한 것이 남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쉬운 예로 비유하자면 이런겁니다. 1+2+3+4 = 10을 저는 한번에 눈에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는 1+2+3+4=3+3+4=6+4=10 이런식으로 천천히 단계를 밟아서 설명을 해야 이해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나이를 좀더 먹자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는 항상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설명을 해야 합니다. 죄송한 이야기지만, 평범한 사람이 지능경계인 사람과 이야기 하면 분명 서로 말은 하는데 말이 안통하고 답답하죠? 저는 평상시에 대부분 사람들과 그런 느낌으로 대화합니다.
또한, 학교 생활.... 학교에서는 맨날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지겹고 항상 딴 생각만 하고 살았고, 그걸로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건 타고난건지 아니면 후천적으로 만들어진건지 모르지만.... 후천적이라면 머리때문일겁니다. 중학교때까지 공부할 때, 저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 공부하면 중간/기말은 전교 1~2등이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맨날 공부하는 척하면서 딴생각했습니다. 가령 중학교때 에너지 배우고나면, 드래곤볼 적용해봤습니다. 드래곤볼에 나오는 18호를 만들려면 에너지가 얼마나 필요하고, 속도는 얼마고 등등등... 자동차는 에너지가 어느정도니깐 휘발류는 안되고 원자력은 얼마지? 뭐 이런 생각하면서 세월보내다가... 중간 닥치면 전날 하루 공부해서 성적 맞췄습니다.
과학고 가서도 딱히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 물어보면, 어린 마음에 아씨 나 아직 이거 공부안했는데.. 하면서 잘난척 한번 해주고. 그 자리에서 공부해서 가르쳐줬습니다.
제 인생은 모든게 다 벼락치기 였습니다. 대학가서도 안통할줄 알았는데 통했습니다. 고맙게도 전공과목 시험을 하루에 1과목씩만 보더라구요. 하루면 저에게는 충분했습니다. 말하자면 긴데 너무 길어져서 공부 이야기는 여기서 짜르겠습니다.
이런 벼락치기 스타일이 직장생활하면서도 계속됩니다. 연구도 날잡고 벼락치기로 합니다. 문제는...... 연구는 이게 잘 안먹힙니다. 아이디어는 벼락치기가 안됩니다. 열심히 해야 하는데, 열심히가 안됩니다. 자꾸 어릴때처럼 집중을 오래못하고 딴짓을 하게 됩니다.
물론 머리덕분에 놀면서 열심히 안하면서, 하지만, 정말로 편한가 의문입니다. 이 정도 차이는 아니겠지만, 만약 원숭이들 사이에서 글쓴이가 산다면 어떨까요? 원숭이보다 똑똑해서 원숭이의 왕으로 살지만 과연 그게 편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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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5 *]
똑똑한 분 맞는 것 같지만, 대학교 전공 과목 당일치기가 가능한가요? 똑똑하다고 개념만 이해하면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연습문제와 기출문제 등까지 숙달해서 미친 듯이 빨리 풀어야 상위권 가능하던데. 경험 상 몇몇 시험은 문제풀이 시간이 다음날 아침 9시까지인 시험도 있고 막장이던데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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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1 *]
연대 공대 다닐 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잘 안되고, 공부를 해야 개념이 잡히는 수학이나 역학 문제들을
수업시간 중에 듣고 바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공식이 왜 유도되는지 이해를 바로 해버리니 잘 까먹지도 않고, 필요하면 걍 유도해서 쓰더라구요
근데 제가 고등학교 때 까지는 대체로 그랬었어요 사교육 없이 수업시간에 수업 듣는게 대부분 수업 중에 다 이해가 되고, 나중에 문제집으로 응용문제들이나 좀 풀면서 일부러 꼬아 내는 문제들에 익숙해 졌었죠
수능도 돈 없어서 단과니 종합반이니 하는 학원 못다니고 수능 기출문제지만 잔뜩 사다가 고3 여름방학 부터 독서실 하나 끊어서 혼자 풀면서 오답노트 만드는 식으로 공부했었는데 그렇게 해도 정시로 연대 공대가 가능했습니다
딱 고등학교 수준 공부까지가 저에게는 원숭이의 영역이었던 거고, 대학 이후 교과 과정은 저에게도 어려운 영역인 정도로만 똑똑했던거죠 ㅎㅎ
지금도 프로젝트 매니저로 회사생활 하는 중인데 재무쪽 업무할 때 숫자관련 내용을 남에게 이해 가능하도록 설명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저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부분인데 상대방은 자꾸 다른 소리를 하는데, 직급은 대체로 상대가 높거든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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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4 *]
고지능자의 인생이죠 고지능자 또는 고지능자 인생 검색들 해보세요 마냥 행복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똑똑해야 공교육 적응잘하고 명문대 전문직 루트 타서 흔히 말하는 성공 루트 타는거고 고지능자는 궤도에서 벗어나게 똑똑해서 잘되면 교수 연구자 안되면 노가다나 백수도 있습니다 고지능자는 돈이 다가 아니거든요 현실은 돈이지만요 이번 전세계 아이큐 1위 한국인도 목사 준비한다하잖아요 사람들은 그 머리로 의사 변호사 우주 연구하지 재능 낭비라 하지만 고지능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지능자라고 뭐든 잘하고 뭐든 아는 천재가 아닙니다 고지능자도 배우고 노력합니다 이부분에서 열등감 많이 가지시더라구요 컴퓨터 성능이 좋을 뿐이지 모든 자료가 다 작성되어 있거나 게임 끝판 다 깬 상태가 아니란 말입니다 고지능자도 새로 만들어 내야합니다 그리고 고지능자는 도덕성 공감력 정의감 이런 것에 민감하고 예민힌 편이라 사회 돌아가는거 보면 우울에 빠지기도 합니다 뭐든 장단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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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3 *]
IQ 158인 친구도 이런 개소리 없이 겁나 잘사는데, 어설프게 헛똑똑한 놈들이 자아도취에 취해서 살지.
사람은 누구나 생각의 속도와 관점이 다르고, 그걸 이해하고 상대를 맞춰주고 내편으로 만드는게 공간지능이고 사회적 능력임
이게 안되고 어설프게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하는 인간들은 나중에 이것저것 꼬이면 나는 똑똑한데 니들이 혹은 사회가 멍청해서 내가 안풀린다 개소리 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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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7 *]
이제야 알았나요. 노력하면 된다는건 순전히 개뻥입니다. 노력해서 3수해서 전국민 공부시켜보세요. 될놈될 지능지수 1프로안에 드는 천재만이 서울대 갑니다.
전 항상 입시도 유전이라 주장하지만 이걸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지난 기억들이라고 수능을 앝잡아 보는것 같아서 역시 전국민 국평오라는게 느껴지는 대목이죠. 수능처럼 전국민 지능지수를 가장객관적으로 지표화시킬수 있는 시험이 있을까요 ㅎㅎ
그렇게 공부가 쉽고 노력으로 됐으면 개나소나 sky문턱이라도 갔을테지만 98프로가 그 밑에가고 나는 이정도 왔으니 좀더 노력하면 그정도 까지 갈수있다고 큰 착각을 하지만 남들도 그만큼 노력하니 사실 그 노력이 나의 한계라는 겁니다. 재수학원들이 그 결과를 증명하죠.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한 친구는 재수학원가서 절대 훨신 높은등급의 대학으로 점프한걸 볼수없죠. 저도 결국 수능 3등급인생 낙인받고 3년내내 하루종일 공부해도 흔히말하는 상위권 친구들은 절대 못따라 가겠더라구요. 대학 연합에서나 사회에 나와 평범반 중견다니게 되고 여기서도 똑같습니다. 학벌좋은 놈들이 평균적으로 똑똑합니다. 하나를 알려줘도 모든걸 다하는 수능 2등급 사원이 있다면 수능 6등급 출신은 정말 답답해 죽겠더라고요. 같은 전공을 졸업해도 실무에서 퍼포먼스로 2배가량 납니다.
인정하면서 내 살길사는게 편합니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고 유일하게 공평한건 시간이고 노력으로 극복한건 하루에 1~3시간 좀더 자기개발정도 입니다. 그렇게 3등급에서 2등급인생으로 점프는 할수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니 내 주제를 알고 적당히 살면 편합니다.
끝으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지만 노력하는 천재는 둔재가 뭘해도 이길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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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 / 제 경우에 서카포에서 놀다가 벼락치기해도 거의 과탑에 가까운 성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정도면 똑똑...
[* 익명8 *] / 이건 어차피 멍청해도 마찬가지라서...
[* 익명29 *] / 이런 단순한 ㅅㄲ하고 얘기하려면 진짜 얼마나 속터지고 답답할까.. 에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