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세대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옆집에 번호키 교체하면서 할머니 한분이 새로 입주하셨는데
아침에 출근할때 아는체 하기에 인사정도만 하는...
저번주에 있었던 일인데 문을 꽝꽝 부수는??? 두드리는 소리가 나기에 (이곳에 살면서 문을 그렇게 심하게 두드리는 경우는 처음임.)
누구시냐고 물으니 옆집 할머니야! 라고 답하자 저는 네! 금방 나가요. 라고 얘기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눈을 동그랗게 노려보며 큰 목소리로 고함치듯 '할머니가 김치 담갔는데 가져왔어. 먹고 문앞에 놔둬!'라고 하기에
저는 괜찮다며 김치있다고 사양했는데 할머니가 '김치 있어? 어떻게 있어?' 라고 묻자 저는 사먹고 있어요. 라고 말했는데 다시한번더
할머니가 김치 담근거라며 먹고 문앞에 놔두라고 얘기하시네요. 저는 마지못해 잘먹겠습니다. 라고 얘기하고 받자
할머니는 꽝 하고 닫으며 집으로 들어가시더군요. 그러고 나서 다시한번 밖에 나오다가 들어가고 또 한번 나가다가 들어가고 2번정도...
할머니와 얘기하는 사이 윗층에서 문여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김치는 플라스틱 그릇에 작은 배추 2포기 그대로 담겨져왔는데 겉에 양념장 묻힌 모습과는 달리 안쪽은 하얗더군요..ㅎㅎ
그후 몇시간후 제그릇에 옮겨 담고 깨끗이 씻은후 커피와 함께 할머니집 문을 두드리면서 얘기하니 아무런 인기척도 없어서
앞에 두고 들어왔네요.
내가 음식을 나눠주지 않아서 화가 났구나 그리고 여론몰이 할려고 큰소리로 얘기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신 분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전에 저에게 김치 있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있다고 답하자 '나는 없는데..'라고 얘기한 기억도 있고
윗층에 사시는 분이 할머니집 문을 똑똑 두드리고 음식을 나눠주시는 소리도 듣기도 했었습니다. 자주 종종...
이사다니면서 누가 사는지도 중요하게 보고 연세 있으신 분이면 가격이 저렴해도 무조건 피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살면서 옆집에 세입자분이 나가시고 공실로 있다가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신경우라 의도치 않은 경우이네요.
원룸이고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선행을 강요하시는 것같아 조금 불편한 마음도 들기도 하고 이사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 익명1 *]
0
0
파랑참외
[* 익명2 *] / 망상장애 있으신가요...쓸데 없는 곳에 신경 끄고 사세요...
[* 익명16 *] / 이래서 혼자살고 이상한 커뮤니티 다니면 위험한 거죠. 이사온 할머니가 혼자사는 총각 손주 같아서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