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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월급까지도 힘든 로봇 업계에 근무중입니다. 해외 프로젝트때마다 다녀온 사람들이 하나둘씩 퇴사하는 걸 보고 나도 저러겠구나 했는데 이번이 제 차례인가보네요. 한국에서는 2년동안 본가 내려간 적도 드물고 이번에 해외 나와서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머리도 대머리 독수리마냥 빠지고 살이 7KG나 빠졌네요. 야간도 두루두루 돌아가면서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괜찮을텐데 계속 고정인원이 하다보니 너무 피폐해져서 일할 의욕마저 뚝 떨어지네요. 미쳐버려서 한국행 티켓 끊어 도망칠려던 찰나에 전직장 선배에게 연락받아 이력서 제출했었는데 서류는 통과하고 면접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해외라 대면면접은 귀국 후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 직장 연봉 4xxx 초 + @ (작년 기준 350) PJT 없을 시 9-6 근무, PJT 있을 시 주말 반납 (연차는 있으나 전부 소진한 사람이 없음) (해외 근무시 주야 12시간 교대) 설치 현장이 주야간 교대 업체가 많아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도 유선 응대 많음. (담당 엔지니어에게 직접 연락) 현장 타공, 장비 반입, 정위치, 설치까지 진행 고정적인 거래처 (발주량이 많거나 금액이 크지 않음) 자체 개발 기술 없음 이직할 직장 연봉 4xxx 중 + @ (선배 기준 600 + 복지포인트 등) 9-6 혹은 10-7 선택하여 근무, 기본 연차 외 추가적인 연차 있음 (야간 근무 X, 선배피셜 3년동안 주말 근무 1회, 병원 진료 등 추가 연차 +5일, 리프레쉬 휴가 등) 설치 완료 후 CS팀이 현장 관리 (담당 엔지니어가 CS팀에 인수인계) 현장 타공, 장비 반입, 정위치, 설치 외주업체에서 진행 국내외 대기업 투자 받아 현장 가동 중 (매년 투자 받음) 자체 개발 기술 있음 일만하고 사냐는 소리도 듣고 친구들도 못 만난지 1년이 됬습니다. 동호회, 소모임 등은 사회생활 시작한 이후로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미 마음이 많이 기울어버린 상태인데 동종 업계에 계신 분들이나 선배님들의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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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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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존 환경에 적응에서 벗어나는게.
하지만 현 회사 사람들만이 아닌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이들이 있죠.
가족 친구 그리고 나요.
전 이글이 맞다면 당연히 가야한다 봅니다.
희망 연봉 올리는건 능력이죠.